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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선진당이 정운찬 공격할 자격 있는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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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8일 본회의서 정운찬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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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선진 공조에 "국익 도움안되는 당리당략적 발상"
최은석 기자
한나라당은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반대 입장을 내며 공동대응할 계획이지만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 처리를 위해 지난 주말부터 당직자는 물론 사무처 직원까지 출근시켜 의원 이탈을 방지하는 등 사전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의 본회의 참석을 다시 체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선진당의 공동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는 "오후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한다"면서 "영웅은 결점이 없지만 지도자는 혹이 있다는 말이 있다. 현실정치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덕목인데 국정 동반자인 야당도 균형감각을 유지해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선진당이 인준거부를 위해 손을 잡았는데 참 안타깝다. 국익에 도움안되는 당리당략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자는 민주당이 대선후보로 영입하려했던 분이고 선진당 지역기반인 충청도 출신으로 통합과 중도실용의 상징으로 지명된 것"이라며 "환영은 하지 못할 망정 인준거부에 공조하는 것은 화해와 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달리보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습관적, 정략적인 정부발목잡기"라며 "우리는 정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하지 못할 중대한 흠결은 없다고 판단하고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을 가로막는 발목잡기용 정치공세에 흔들림없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선진당이 세종시 건설 원안추진과 정 후보자 자진사퇴를 위한 공조체제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는데 우선 세종시 관련해 민주당과 선진당이 정 후보자를 공격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세종시의 1차적 문제는 법개정의 문제로 국회가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이미 작년부터 관련법안이 국회 행정위에 계류돼 있는데 야당이 국정을 발목잡고 식물국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정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무결점 인사라고 하긴 힘들지만 권력을 남용했거나 직책을 수행하지 못할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긴 힘들다"면서 "비리백화점이라고 표현하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정 후보자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각종 선거 때 마다 영입 1순위였고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영입하려고 했다"며 "지금 와서 반대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출처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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