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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만경봉호 입항 반대한 보수단체 비난…“최고존엄 감히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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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람이기를 그만둔 인간쓰레기들, 짐승만도 못한 깡패무리”
2018-02-07 09:15
이배운 기자(karmilo18@naver.com)
▲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
경봉 92호 입항을 반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만경봉호의 묵호항 입항 당시 보수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북한 매체가 원색적인 비난을 쏟
아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7일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이골난 정신병자들의 발광’이라는 제목의 논평
을 통해 "괴뢰보수패당이 예술단의 면전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모독하고 공화국기와 통일기를
불태우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질렀다"며 "대결광란에 정신없이 몰아친 이자들의 발광은 세계적인 경
악을 자아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민족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간 사절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지는 못할망정 웃는 낯
에 침을 뱉는 격의 불망종짓을 했다”며 “이야말로 사람이기를 그만둔 인간쓰레기들, 짐승만도 못한 무
지 무도한 깡패 무리”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 예술단원 140여명을 태운 크루즈 선박인 만경봉호는 지난 6일 오후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 도
착했다. 만경봉호가 우리 항구에 온 것은 지난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
에 입항한 이후 15년여 만이다.
항구에는 북한의 예술단 방문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배가 묵호항에 들어오자 애
국가를 부르고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 등을 불에 태웠다.
또 단체는 ‘남한에선 개도 고깃국을 먹는다’는 말이 적힌 팻말 등을 들며 선박을 향해 북한으로 돌아가
라고 외쳤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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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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