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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청와대 보좌진, 통계 속여 문재인을 ‘바보’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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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문재인 청와대 보좌진의 행태와 각종 정책을 성토했다.
이날, 손학규 전 위원장은 “우리는 아직 제왕적 대통령제의 모순에 시달리고 있다. 대통령 보좌진과 내각의 갈등은 국정 운영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서진의 전횡이 날로 가중돼 민생과 직결되는 고용과 관련해서 자료와 통계를 속여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은 이미 동화 속의 옛말이 됐다”고도 했다.
2012년 당시, ‘저녁이 있는 삶’이란 구호를 내세운 바 있는 손학규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저녁이 있는 삶’이란 적정한 노동의 대가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삶을 의미한다”며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인상 때문에 오히려 일자리를 빼앗기면 ‘저녁이 없는 삶’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위원장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은 좌측으로 상당히 이동했다”며 “다음 총선에서 집권여당 또는 범여권이 개헌선을 확보한다면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염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7.17
출처;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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