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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탄핵 협상 결렬…2일 처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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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우 기자
입력 : 2016.12.01 15:31 | 수정 : 2016.12.01 15:50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 회동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안 2일 처리는 완전히 무산됐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동결렬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입장 변경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9일 탄핵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9일 처리 문제는 다시 논의돼야할 사안”이라며 “야3당이 어제 1차적으로 2일을 약속드렸는데 국민의당이 거절을 한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양심세력 쪽에 촉구를 계속 하고 있었던 중”이라며 “앞으로도 그것은 마찬가집니다. 헌법상의 책무”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참여를 안 하겠다고 하니까 발의가 어렵다”며 “9일 처리 문제는 이후에 만나서 또 논의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당이 ‘발의가 목적이냐. 가결이 목적이다’ ‘비박계가 중요하다’고 하는 게 중요한 얘기 같지만 결국 모든 설득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야당에 책임이 주어진 국면에 비박계가 책임을 갖게 만드는 상황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
심 대표는 “야3당이 탄핵 입장을 확실하게 견지해서 ‘비박계 당신들이 결단해라’ 그럼 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탄핵안 발의 후 72시간 내 의결을 해야 하니 72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해가면서 비박계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면서 호소하면 되지 왜 안되겠냐 그런 말씀을 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야3당 회동 과정에선 중간중간 고성이 들리기도 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2일 탄핵 처리’ 무산의 책임론을 놓고 본격적인 갈등 국면으로 흐를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던진 ‘임기 단축’ 카드에 야권부터 분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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