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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르·K스포츠재단 및 전경련 동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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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형 기자
2016.10.26 09:23 | 수정 : 2016.10.26 09:55
미르·K스포츠재단과 ‘청와대 비선(秘線) 실세’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오전 두 재단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사무실, 재단 관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관련 고발이 접수된 지 28일 만에 처음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일 오전 전경련, 미르·K스포츠재단 등 의혹 사건과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미르·K스포츠재단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 두 재단 관계자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씨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기업들이 두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出捐)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최씨 모녀가 지난 9월 초 독일로 도피하고 최씨가 출국 전 관련 자료를 없애려고 했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법조계에선 검찰의 신속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국정(國政) 자료를 들여다 보는 등 국정 농단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 날에야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최씨가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페이퍼컴퍼니 ‘더블루K(The Blue K)’ 전 대표 조모(57)씨를 소환 조사 중이다. 이 회사는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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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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