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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몰래 '외부 행사' 뛰고 억대 금품 챙긴 KBS 직원 누구?

회사에서 배정한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인지도 상승
외부 행사 진행이나 강연 맡으며 수천만~수억원대 금품 수수
"적발된 직원 대다수가 파업 중인 직원들.. 도덕적 해이 심각"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1.29 21:11:44           조광형 기자 theseman@empal.com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 언론노조를 겨냥한 각종 '팩트 폭격'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KBS 3노조(이하 KBS공영노조)가 이번엔 감사원 정기 감사에서 회사 몰래 '외부 행사'를 뛰고 억대 금품을 챙긴 직원들이 적발된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29일 배포한 공식 성명을 통해 "회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몰래 외부 행사에 참가해 사례비를 받은 자들이 수십 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허락은 받았더라도 규정 밖의 많은 금액을 받았거나 신고금액이 사실과 다른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KBS공영노조는 "이들은 회사에서 배정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뒤, 외부에 나가 행사진행이나 강연 등을 하고 금품을 받은 자들"이라며 "이들에게 회사는 부업이고 행사참여가 주업이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KBS공영노조는 "그런데 그 중 대다수가 현재 파업에 참가 중인 직원들"이라면서 "불법적인 금품을 받아온 KBS 직원들이 3백만~4백만원 가량 되는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건'을 문제 삼으며 KBS 이사들을 물러가라고 외치는 게 과연 앞뒤가 맞는 일이냐"고 되물었다.



부정청탁방지법, 일명 '김영란법'에 따라 외부행사는 신고 후에 참가할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는 금액도 극히 제한돼있다. 그런데 신고도 없었거나, 신고를 했더라도 규정보다 많은 금액을 받았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이들이 지금 무엇을 주장하고 있나? 과연 누가 적폐인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KBS공영노조는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포항 지진이라는 국가 재난 사태에 업무복귀는커녕, 파업자금 마련한다고 술판을 벌여 외부에서 금품을 받은 이들도 있다"면서 "과연 저들을 공영방송사의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KBS공영노조는 "감사원도 외부행사와 관련해 규정을 어긴 자들에 대해 정직 등의 조치를 내리라고 권고한 만큼, 회사는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 법을 위반한 자들을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29일 KBS공영노조가 배포한 성명 전문.



회사 몰래 억대 금품 챙긴 자 누구인가

KBS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아니 범죄적 행위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감사원 정기 감사에서 회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몰래 외부 행사에 참가하여 사례비를 받은 자들이 수십 명이 된다고 한다.

아나운서, 기자, 피디 등 거의 전 방송직군이 포함됐다고 한다.  

또 허락은 받았더라도 규정 밖의 많은 금액을 받았거나 신고금액이 사실과 다른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사에서 배정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뒤, 외부에 나가 행사진행이나 강연 등을 하고 금품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근무시간에 나가 행사를 진행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수천만 원은 물론 수억 단위의 금액을 받은 자도 있다니 혀를 내두를 일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현재 협회장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부정청탁방지법, 일명 ‘김영란법’에 따라 외부행사는 신고 후에 참가할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는 금액도 극히 제한돼있다.

그런데 신고도 없었거나, 신고를 했더라도 규정보다 많은 금액을 받았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이들에게 회사는 부업이고 행사참여가 주업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중 대다수가 현재 파업에 참가 중이라고 한다.

이들이 지금 무엇을 주장하고 있나?

2, 3년에 걸친 3, 4백 여 만원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건'을 문제 삼으며 이사들을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감사원의 표적감사라는 비난 속에서 말이다.

그런데 불법적인 금품을 받아온 직원과 협회장이 파업 선봉에서 서서 “고대영 사퇴”, “이인호 사퇴”를 외치며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면, 이게 앞뒤가 맞는 일인가?

과연 누가 적폐인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창피한 이야기는 더 있다.  

간부가 고사장 사퇴압박을 한다며 보직 사퇴 후 파업에 참여한다고 해놓고, 해외 출장을 떠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 본인은 숨어서 일하면서 사내 게시판에 방송을 하는 자들은 부역자라며, 파업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포항 지진이라는 국가 재난 사태에 업무복귀는커녕, 파업자금 마련한다고 술판을 벌여 외부에서 금품을 받은 이들도 있다.

과연 저들을 공영방송사의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너무 파렴치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부끄럽다.

이런 자들이 자신들은 아주 깨끗한 사람들인 양 하며, 공영방송의 적폐를 몰아낸다며 회사 안팎을 돌아다니며 야단법석을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물론 파업을 하는 사람 가운데는, 공영방송을 바르게 세우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개중에는 불법적인 금전을 챙겨 생계에 걱정이 없는 자, 혹은 자리 욕심으로 강성파업을 주장하는 자도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새벽에 또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오로지 공영방송, 국가기간방송의 언론노조 KBS본부만은 홀로 안보 무풍지대에 사는 사람들 같다.

사측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업무복귀명령을 내렸지만, 끔쩍도 하지 않고 파업을 계속 한다.

누가 이들을 공영방송사 직원이라고 하겠는가? 아니 대한민국 국민인 것은 맞나?

긴 말하지 않겠다. 회사는 이들 법을 위반한 자들을 원칙대로 처리하라.

감사원도 외부행사 관련해 규정을 어긴 자들에 대해 정직 등의 조치를 내리라고 권고했다.

사측은 뭘 우물쭈물 하는가? 당장 이들을 징계하라.  

파업도 불법이 아닌가?

왜 마냥 업무복귀 호소, 경고, 주의만 남발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

누구 눈치를 보나?

지금 모든 국민들이 KBS를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사측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KBS 본부는 분명히 알라.

- 2017년 11월 29일 KBS 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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