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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으로 위기감 고조된 항공업계 “어떻게든 버텨야”
제주항공 이어 에어부산 유상증자 결정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상황 악화일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비용 부담 가중 여객 수요 회복만이 살길...여전히 불투명

입력 2021.07.17 06:00 수정 2021.07.16 20:51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항공업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기대했
던 올 하반기 회복 시나리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현이 어려워지면서 연말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현실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코로나19로 악화된 유동성과 재무구조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
로 줄도산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제주항공에 이어 에어부산이 잇달아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유동성 위기 국면 돌파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
다고 밝혔다. 주당 2235원에 신주 1억1185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
부산 주식 4378만2819주를 약 979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유상증자로 주식취득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지분율은 40%가 된다. 이를통해 에어부산
은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된다.



앞서 제주항공도 무상감자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
다.



제주항공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이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해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진에어도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부담이 커질대로 커진 상태라는 것이다.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이 1년 6개월간 지속되면서 LCC 대부분이 일부 또는 완전 자본잠식
에 빠진 상태다.



이에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져 온 유상증자 카드가 언제까지 효과를 발
휘할지도 미지수다. 대개 모회사 등 대주주에 의존해 이뤄지는데 이들의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으
면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LCC에 비해 상황은 조금 낫지만 대형항공사(FSC·Full Service Carrier)들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은 매
한가지다.



화물 수요가 여객 수요를 대체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향후 투입돼야 하는 자금이 만만치 않아 현
업황 악화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심사가 문제없이 완료된다는 것을 전제로 인수자인 대한항공으로부터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12조원에 육박하는 부채 규모(11조9800억원·3월 말 개별기준)를 감안하면 역부족인 금액
이다. 결국 추가 자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헤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다.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뉴시스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뉴시스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에만 약 6000억원이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수
후 회사채 발생이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인수자금으로 1조8000억원이 투입된 상태여서 코로나19로 실적이 상당히 악화된 상황을 감안하
면 큰 자금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업황 개선 말고는 유동성 회복과 재무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
론이다.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 국제선 하늘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열리지 않으면 추가
자금 수요는 무한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 효과로 오는 9월 추석 연휴부터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
나기를 기대했지만 현재의 코로나 4차 대유행 상황, 저하된 백신 접종 속도, 위축된 여행 심리 회복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기대가 현실이 되기는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최근 사이판 정부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로의 하
늘길이 조금씩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해소되지 않으면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으로 인
해 여객 수요 회복은 요원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여객에 절대적인 의존적인 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LCC들은 시기가 문제일
뿐 즐줄이 파산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트래블 버블로 회복
이 기대됐던 해외 여행 수요가 아예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하고 있고 운송물량도 감소하는 추세여서 화물로 버티고 있는 대형항공사
들로서도 여객 수요 회복이 더욱 절실해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데일리안
2021년07월17일 10:15: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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