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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대리점 먹자’던 택배노조… “점주 사망 날에도 웃더라”
[아무튼, 주말] 대리점주 자살 내몬 노조 숨진 이씨 동료들의 증언

신지인 기자
입력 2021.09.11 03:00
김포 택배현장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업무 방해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지난달 30일 목숨을 끊은 택배 대리점 소장 이모(40)씨의 유서 내용이다. 8년 전부터 택배 대리점을 운
영해온 이씨는 최근 넉 달간 노조원 택배기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와 일부 품목 배송 거부, 심지어 단
체 대화방에 쏟아지던 욕설을 견뎌야 했다. 노조원들의 목적은 처우 개선이 아니었다. 한 노조원은 대
화방에서 ‘힘내서 대리점 먹어봅시다’라고 했다. 이 소장이 대리점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였다.

이씨의 아내는 “모든 일을 다 끝내고 울겠다”고 했다. 다섯 살 막내를 비롯한 세 자녀를 친정에 맡기고,
노조원들을 업무 방해와 집단 괴롭힘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할 계획이다. 이씨는 왜 어린 자녀들과 아내
를 두고 세상을 등져야만 했을까. 지난 7일 경기도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김포터미널 현장에서 이씨
와 10년 이상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을 만나 노조의 조직적인 괴롭힘 정황을 들었다.

◇“급여 안 주려 투신했다” 악소문도 퍼뜨려

고인의 생전 일터였던 택배 터미널 입구. 전국택배노조 깃발 아래 ‘故 이◯◯ 대리점장 삼가 고인의 명복
을 빕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려있다. 새벽 6시 30분 출근한 A 소장은 택배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있었
다. 그는 답답한 듯 말을 꺼냈다. “동생(숨진 이씨)에게 이런 말 미안하지만, 노조원 몇몇은 사망 당일에
도 하하 웃더랍니다. 심지어 급여를 안 주려고 투신했다거나 내연녀가 있어서 투신했다는 헛소문까지
돌았고요.”

노조원들은 이씨가 숨진 이후에도 자신의 이익만 챙겼다고 했다. 이씨 대리점과 계약을 맺었던 거래처
에 ‘이 소장이 사망했으니 이제 우리랑 거래하자’고 말한 것. 이 소식을 듣고 이씨 아내와 B 소장은 장례
도중 거래처를 찾아가 ‘거래를 계속해달라’며 사정을 호소해야만 했다.

노조 직원들이 비노조원을 집중적으로 괴롭힌 정황도 발견됐다. 지난 7월 31일에는 비노조 직원을 단체
카톡방에서 한 시간에 30차례 멘션(대화창에 ‘@+이름’을 쳐서 특정인을 소환하는 기능)해 메시지를 읽
도록 했다. 자신들이 배송 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빼놓은 물건을 해당 직원이 배송했다는 이유였
다. ‘이 양반이 맨날 말로만 하니까 우습게 보였죠?’ ‘개선으로 빵꾸 났던 거 다들 낼부터 ◯◯(비노조원
담당 구역)으로 메우시면 됩니다’라고 협박했다. 지난달 6일에는 ‘◯◯아(비노조원의 실명), 개선 배송 하
기 싫은데 시켜서 한 거면 부당노동행위 신고 콜?’이라며 숨진 이 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신고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힘내서 대리점 먹어봅시다, 투쟁!”
김포 터미널에 노조가 등장한 건 올해 5월 초, 민노총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가 출범하면서다. 이들은
남색 조끼를 입어 자신이 노조원임을 드러냈고, 일부는 특정 정당의 당원 배지를 달고 다녔다. 업무 중
인 비노조 직원 앞에서 매일 오전 9시 집회를 열어 투쟁가를 부르기도 했다. 숨진 이씨의 대리점은 직원
18명 중 12명이 노조원. 대리점 단체 카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폭언과 욕설로 이씨가 대
리점을 포기하도록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노조원은 7월 12일 ‘여기 계시는 노조 동지분들 때문에 이쏘(이씨 소장)가 일단 대리점 포기를 한 상
태입니다’ ‘더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라고 보냈다. 그러자 다른 노조원은 ‘이쏘는 보냈
지만 더 힘내서 대리점 먹어봅시다’라고 말했고, 다른 노조원들이 ‘투쟁!’이라고 답했다. 폭언도 이어졌
다. 한 노조원은 지난 5월 13일 ‘소장? 어따 대고 X병신들이 들이대? 바로 병신 만들어줍니다’라고 했
다. 또 다른 노조원은 이씨를 겨냥해 ‘조직에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은 낙오자가 되고 말 것’ ‘찍소리 하
지 말고 따라오세요’라고 했다. 상황 설명을 듣기 위해 해당 노조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대리점 포기 각서를 제출했고, 포기 기한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생을 마감했다. 노조원
들은 이씨 사망 전 대리점 포기 시행일에 맞춰 단체 카톡방 공지에 ‘이◯◯(숨진 이씨의 이름) D-8′을 올
려두기도 했다. B 소장은 “이씨에게 ‘한 번만 더 나가면 파업할 거다’라며 으름장을 놓아 단톡방을 함부
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2021년09월11일 10:15: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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