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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받았던 뇌물 2억1000만원의 가치...강남역 바로 옆 57평 아파트 살 수 있었다
부동산 시세만 고려하면 현재 34억원가량...이런 거금을 '수뢰'한 이가 '공직후보자 추천'?

부동산 시세만 고려하면 현재 34억원가량...이런 거금을 '수뢰'한 이가 '공직후보자 추천'?
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트위터페이스북기사목록프린트하기글자 크게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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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자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한 김종인씨는 뇌물수수 전과가 있
는 인물이다. 김씨는 노태우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1991년 12월부터 1992년
3월까지 안영모 당시 동화은행 은행장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10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
이 사실은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수사기관에 의해 드러났다. 다음은 당시 상황
을 전하는 기사다.



<김종인 의원 구속...행장 연임 대사 2억 받아



대검 중수는 27일 민자당 김종인 의원(52)이 동화은행 안영모 행장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1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김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3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
쳐 안 행장으로부터 "은행장 연임이 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
다.>-1993년 5월 28일, 매일경제



이처럼 김종인씨는 '행정부 수반'이자 '국정 총괄 책임자'인 대통령 옆에서 경제정책에 관한 참모 역할
을 하는 것을 넘어 시중은행 은행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 당시 김씨가
받은 돈의 가치는 현재 얼마나 될까.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현재가치는 실제 가치는 쉽게 체감하기 어
렵기 때문에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 가치 변화상을 통해 그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김종인씨가 뇌물 2억1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1993년 당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서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는 '서초 우성 5차 아파트' 평당가격은 370만원선이다. 여타 부대비용을 고
려하지 않을 경우, 김씨가 받은 2억1000만원은 강남역 바로 옆 57평짜리 신축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그렇다면 현재 해당 아파트 가격은 얼마일까.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했다. 해당 아파트의 평당 매매
가는 5909만원이다. 김씨가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뇌물 2억1000만원을 받았을 때보다 16배가량 비싼 셈
이다. 바꿔 말하면, 최소한 부동산 시세를 고려할 때 당시 2억1000만원은 지금의 33억6000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거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34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
러났을 경우 민심은 어떻게 됐을까. 지금 대통령실 참모가 그런 부정 청탁과 함께 그런 돈을 받았다면
또 어떻게 됐을까. 대통령 지지율은 폭락하고, 시민들은 길거리로 뛰쳐나와 정권 자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을 것이다.



또, 그런 거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최종적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인사가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
당, '개혁'을 자처하는 정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나선다면 우리 국민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국민
에 대한 도전'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입력 : 2024.02.24

출처;월간조선
2024년02월25일 09:27: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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