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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김건희 "박근혜는 진보 아닌 보수가 탄핵했다"
이 한 마디가 오늘의 한국 정치의 모든 걸 설명해 준다… 尹과 安은 합당하고 단일화하라

류근일(조선일보 前 주필)

*뉴데일리에 게재한 이 글을 필자의 양해를 받아 전재함.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진보가 한 게 아니라 보수가 한 것이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어느
좌익 매체 촬영 기자에게 한 말 중에서도 아주 절묘한 구절이다. 이 한 마디가 오늘의 한국 정치의 모든
걸 설명해 준다.

극좌 혁명 운동권은 으레 박근혜 대통령을 내쫓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들이 그러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은 보수 일부가 거기 앞장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에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탄핵파 야당 정치인들, 그리고 세월호 당시 '박근혜 7시간'을 두고 온
갖 거짓과 조작으로 정권 타도를 부추겼던 미디어, 예컨대 최순실(최서원) 태블릿 PC 건(件)을 조작한
유력 언론의 역할이 그러했다.

이들이야말로 박근혜 탄핵의 주모자급 동업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자유민주 사회에서 있을
수 있고 또 있어야 할 상궤(常軌)의 비판, 사실과 진실에 기초한 정도(正道)의 비판을 넘어, 선정(煽情)
적 방식으로 '탄핵의 겉모습을 한 극좌 급진과격 혁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게 되었다. 선배격인 필자
도 그 당시의 집단 무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보수 일부의 이런 선택이야말로 오늘의 한국 정치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었다. 정치·사회·문화 권력이
온통 주사파 운동권에 장악당해 1948년에 세운 대한민국이 과연 존속할 수 있겠느냐 하는 위기가 닥친
것도, 따지고 보면 보수 일부가 선두에서 선동한 촛불혁명 탓이다.

보수 일부가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에 좌익 직업혁명가들의 밀실 음모가 대규모 사태로 확대될 수 있
었다. 보수 일부는 결국 급진과격파도 못되면서, 프랑스 혁명 때의 급진과격파 자코뱅당의 득세를 자청
해서 도와준 꼴이 되었다. 해학적인 현상이었다. 급진과격파 세상이 되면 자신들이 제1착으로 죽는다
는 걸 모른 그들.

이들의 선택은 오늘날 목격되는 보수 우파 진영의 심각한 내분의 원인이기도 하다. 보수 우파가 분열
해 김무성·유승민·이준석·홍준표 류(類)의 주도권이냐, 아니면 이에 반대하는 측의 주도권이냐의 첨예
한 내상(內傷)을 앓고 있는 것도, 바로 그들 보수 탄핵파의 처신 탓이다. 이 균열(龜裂)은 대선 국면에
서뿐 아니라 그 후의 정치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가 설령 당선될 경우라 하더라도, 이준석을 앞세운 탄핵 정파와 그
엄호세력은 재빨리 윤석열을 포위, 고립시켜 자신들이 당권과 요직과 공천권과 인사권을 행사해 실질
적인 권력 블록으로 등장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해 의회의 일정 지분을 보유한 권력의 한 축이 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건 단견이다. 좌익은 내각제를 받아들이는 대가로, 향후의 남북연방제를 전제한 '8도 독립' 수준의 남
한 연방제를 꾀하려 할 것이다. 이는 보수 전체의 지리멸렬, 대한민국 지리멸렬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과 우려가 조금의 개연성이라도 갖는다면, 탄핵파와 생각을 달리하는 자유민주 대한민국 세
력은, 그리고 설령 대통령이 되더라도 자칫 탄핵파에 의해 '식물 대통령'이 될지도 모를 윤석열 후보로
서는, 집권 과정뿐 아니라 집권 이후까지도 포괄할 전체적인 승리의 틀을 짤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직은 선거에서 살아남을지도 알지 못할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그런 것까지 생각하느냐고 반문할
지 모른다.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준석을 내세운 광의의 탄핵 세력은 그런 장차의 생존전략
까지도 이미 조직적으로 짜놓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죽 쒀서 개 줄 일은 안 당해야 할 것
아닌가?

개한테 주지 않으려면,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가 주변의 훼방꾼들을 물리치고 직접 만나 담판하고 그
결과를 군중 앞에서 둘이 손잡고 치켜세우며 극적으로 발표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면 한다. 국
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당 대 당' 합당, 당명 변경, 비대위 체제 전환, 이준석 당 대표직 소멸, 이어서 그
의 성(性) 상납 수사,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의 이준석 탄핵 움직임 등 여러 가지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준석이 불어대는 3자 필승론처럼 파괴적인 깽판 치기는 또 없다. 그건 정권교체를 원치 않는 적(敵)
의 척후병(斥候兵) 같은 반역질이다. 윤 후보는 그따위 소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안철수는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윤석열은 넉넉히 베푸는 덕을 배워야 한다.

'안철수 국무총리' 제의는 불가능한 것인가? 공동정부론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번에 이런 방식으
로 압도적으로 이겨놓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돌아오지 않을 강을 건널 공산이 너무 크다. 두려
운가? 그러면 합당하고 단일화하라.

윤석열 후보가 주변의 "이준석 내치라"는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을 얼싸안는 장면을 보면서 많
은 이들이 "윤석열이 저토록 힘이 빠졌는가?" 하며 의아해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 기간에 당내
분열을 한사코 피하려 한 윤석열 후보의 고충을 고려할 때는 그걸 새삼 탓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럼에도, 윤석열 후보와 자유민주 세력이 탄핵 정파의 집요한 생존전략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
할 듯싶다. 맞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였다. 암초는 밖이 아니라 보수 안에
있었다.



[ 2022-01-21, 14:00 ]

출처;조갑제닷컴
2022년01월22일 17:24:4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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