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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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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좀비의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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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논객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자, 전례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많은 부분 이명박 정권
차원의 실수와 도덕불감증으로 인한 빌미를 제공했고, 업친데 덥친 격으로 좌파
언론과 방송의 '생존권 사수' 차원의 융단폭격이 감행됐다. 혼란과 혼동의 연속
은 기어이 '미친소 파동'을 불렀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세력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성난민심을 교묘하게 자극해 위험천만한 촛불을 피워올리게 만들었다.
나는, 박근혜를 지지했고 일정부분 여전히 그러고 있으며, 지난 한나라당 경선
후, 개인적인 소신으로 이회창을 지지했었고 일부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간 인터넷을 관망하듯 지켜보다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한자
갈긴다.
먼저, 이번 촛불집회는 초기의 의도와 성격면에서 완전히 변질되었다. 나원참,
'정권퇴진'이란건 그렇게 쉽게 나올 구호도 아니며, 내각총사퇴 역시 마찬가지다.
노무현의 경우, 현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사상초유의 대통령이었으며 배째라식의
행태를 보인 반헌법적인 작태를 일삼았고, 심지어 현존하는 법을 능멸하는 발언도
여러차례에 걸쳐 반복하는 '깽판 대통령'이었다. 즉, 노무현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
으로 바뀌고, 사사건건 대립각을 형성하는 대통령에게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국민
의 여론은 그를 10% 이하의 지지율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만들었다. 사실
상의 레드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그 때와는 매우 다르다. 정권 초기이고, 공정하지 못한 코
드인사가 지배하는 KBS 사장은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고유가의 시름
이 짙게 드리워진 상태에서의 정권퇴진운동은 분명한 '정치적목적'이 없다고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대의민주주의란 것은 떼법이 지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서 국민은 투표를 한다. 이명박의 지지율은 노무현 김대중을 능가했고, 이는 모
두 국민의 선택이었다. 소고기 파동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정권을 압박하는 행위는
'정치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지만, 이것이 대중선동의 수단이 되고 나아가 국
가를 혼란과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반민주적인 작태란 이바구시다.
그정도 촛불을 태웠으면 이미 이명박 정권도 깨달은 바가 클 것이다. 경제는 대통령
혼자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정도의 사실 역시, 변질된 촛불족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권퇴진...? 정권 퇴진하면 그 다음은 어쩌자는 말인가?
사실, 내가볼땐 현재야말로 좌파들의 최대 위기임이 틀림없다. 공기업 등은 이미 대
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었고, 방송사는 현재 가열차게 진행중이며, 대표적인 망할놈
의 인터넷 역적 ^^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에 대해서도 조치가 취해진다고 알고 있
다. 그야말로, 뿌리부터 위기감이 전해지는 대목이 아니겠는가? 이런 마당에 뭐라도
잡고 흔들겠다는 것일 뿐이다.
노무현도 참 똑똑하다. 사태가 결국, 총체적 위기 상황임을 직감하고 대통령을 압박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 말이 나와서 얘긴데, 띨띨한 촛불족
들의 '배후'가 슬슬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더이상 바보스러울 수 없는 대목이다. 완
전 캐안습이다. 좀 짱이 아닌듯...
여론은 절대 머무르지 않는다. 마치 공과 같아서 억누르면 튀어오르기 마련이다.
정도껏 하고 빠지고, 다시 치고 빠지기를 감행해야 했는데 이참에 기가 꺾이면 다시
는 찬스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친북반미' 문구들이 등장하고, 구호가 복
창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민노당사엔 인공기가 게양되기에 이르렀다. 다음이 아무
리 '명박퇴진' 머릿말 달기 운동에 은근슬쩍 동조한다고 하더라도 상당부분 '안정론'
이 힘을 얻고 있다. 다시한번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국민들은 그들에게 차갑고 싸늘
한 시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신뢰 즉, 빠돌이들의 빠돌이스런 빠돌
이적 광기를 보인다는 건 자살행위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강공드라이브 일변도로
나가면 여론은 다시금 튀어오른다. 그야말로, 청와대나 한나라당 그리고 자유선진당
등과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빠돌이들은 빠돌이들대로 눈치까고 포지티브하게 나
가야 한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난데없이 명빠로 돌변한 건 아니다. 다만, 적군이 누
구인지는 확실하게 해야할 필요는 있다. 변질된 저 촛불족들이 기어이 정권을 끌어내
린다고 가정한다면 다시 세울 정권은 누구겠는가? 어떤 세력이겠는가? 이건, 오래 생
각할 일도 아니다. 저들이 정권퇴진을 외치기에, 우리는 정권사수를 꺼내들어야 한다.
저들이, 친북반미를 외치기 때문에 우리는 반북친미를 외치는 것이고, 나아가 국제관
계는 단세포들의 단세포적인 발상처럼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득해야 된다는 이바
구시다.
이명박을 비판하는 건 국민된 의무다. 하지만, 국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특정 정치인
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덤벼드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다.
우찌됐던, 우리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통해 당선 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거듭나게 하
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좌파정권 종식이란 대승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오히려, 작금의 상황에서 당내 권력투쟁에 올인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정
치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눈도장 찍어놓아야 한다. 이런 인간들이 5년 후 대권에
도전한다면 정작, 국민적 위기 상황에서 원론적인 말만 늘어놓으며 자기 안위나 걱정
하고 자빠져있는 대단한 '애국심'의 화장빨에 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 역시 마찬가지다. 소통의 중요함을 깨달았다면 딸랑이들 관리부터 똑바
로 하자. 같은 우파로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곳을 중시해야지 찬양 일색의 띨띨
짓만 해대는 푼수들로 둘러쌓인 정권이 어떻게 망하는지 똑똑히 지켜보지 않았는가?
작금의 촛불족들이 선량한 국민의 감정을 쓸데없이 자극하며 소모적인 짓을 조종한
'배후세력'임에 틀림없다.
무명논객.
출처 다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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