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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교대회 재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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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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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風] 조계종 총무원장을 검문검색했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면 장관급인데 기본적인 예우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부터, "고의적인 행위"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는 건 다 나온 셈입니다. 지관스님에 이어서 이번에는 화계사 주지스님이라는 '수경스님'은 아예 대정부투쟁에 나선 사람처럼 등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이어가기에 앞서, 종교계 지도자급 인사들은 '법치'의 기본부터 셋팅해야 합니다. 국가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이나, 예수님의 박애정신 등을 기초해 운영되는 곳이 아니란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타종교와 비교를 하는 순간 타종교에 대한 자유를 침해하는 사태가 빚어지게 되며, 이는 '종교정신'에도 어긋나죠.
현재, 조계사에는 8명의 수배자들이 여전히 법을 어긴채로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라는 허울을 쓰고 무차별적으로 국민좀비만들기에 나선 단체입니다. 이들의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이 '종교정신'이라면,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불법과 무법을 자행하기라도 하는 사람들 이라는 말입니까? 이는, 엄밀히 말해서 조계종의 뜻도 광우병대책위와 다르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7일 '범불교도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지관스님'의 발언은 한마디로 말해서, 종교의 힘을 내세운 '협박'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자기를 '검문'했다고 사회적 문제를 삼기보다는 오히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옳았어요. 지관스님이 저보다 불교계에서 직위가 높지, 인간적으로 저보다 우위에 있진 않죠. '특별대접'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스님이 그렇게 많습니까? 제가 아는 주위의 스님들은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겸손하고 겸허한 '수행의길'을 걷고 계십니다.
불교를 탄압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면, 아마 그것은 '광우병대책위'의 '음모'가 아닐까요?
이들이 은신처로 '조계사'를 택하지 않고 대형교회를 택했다면 경찰이, 정권이 다른 태도를 취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나요? 지관스님의 착각은 참 대단하죠. 이러니, 종교지도자들의 도덕성이 자주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거에요. 지관스님의 검문이 '범불교도대회'의 개최이유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불교의 수치가 아니겠습니까? 법치는 특정인 누구를 지목하지 않습니다. 권력형비리에 국민이 공분하는 이유도 바로 법치의 훼손을 우려하기 때문이죠. 누구보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야 할 종교계의 '거물'이라는 지관스님은 먼저 공부부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의 김수환 추기경은 검문이 일상화 되다시피 했지만 지관스님처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지관스님이 틀렸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모든 걸 종합해 볼 때 '지관스님'이란 개인의 검문을 이유삼아 광우병대책위와 뜻을 같이 하기로 하고 시들해진 촛불을 다시 피워올리기 위해 '수경스님'까지 동원된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지관스님이라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면, 지관스님이 아니기에 특별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반 신도들이나, 일반인들은 어떻게 '법치'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래놓고 "준법으로 포장한 복종강요" 라고 주장할 건가요? 오히려, 불교로 포장한 '특권의식'과 '대정부투쟁' '법치불복종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는 없노라고 어떻게 장담할 겁니까?
이제라도, 27일 개최하기로 한 '범불교도대회'같은 행사는 취소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조계사 총무원장의 자리를 버리고 촛불과 함께 사라지시던가요.
출처 다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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