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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공천'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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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적엔 무능하고, 내부갈등엔 유능한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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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안상수, 공천비리 땐 박근혜 후보사퇴 - 비박들, 경선 중단 - 박근혜 측, 경선 중단 안돼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5일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으로 촉발된 경선 파행에 대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단과 비박(非朴ㆍ비박근혜)주자들의 경선 복귀를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나중에 조사결과 최구식 의원의 보좌관의 단순 범죄로 확인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빌미로, 홍준표 전 대표가 박근혜의 비대위에 의해 황당하게 숙정된 것처럼, 이번에도 ‘돈공천 파문’으로 박근혜 경선후보가 너무 순결한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의에 의해 사퇴를 압박받고 있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 선관위 디도스 공격으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당한 것이나 이번에 새누리당의 경선이 돈공천 문제로 중단된 것처럼, 새누리당에는 진실규명도 없이 심판부터 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진다. 지난 몇년 동안의 정치행태를 분석하면, 민주통합당은 너무 몰도덕해서 망하고, 새누리당은 너무 결벽한 척하다가 망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안상수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천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당사자들이 사법처리되거나 다시 한번 공천비리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는 박근혜 후보가 경선 전이나 후나 후보를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공천심사위원을 당시 비대위원장인 박 후보가 임명하지 않았느냐”며 “박 후보가 그렇게 약속할 때 나머지 비박측 세 명의 후보가 다시 경선에 참여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박 후보가 그간 당을 위기에서 구해 온 지도자로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안상수 전 시장이 말하는 ‘박근혜 의원의 결단’이 무엇을 말할까? 그리고 아직 검찰이 조사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미리 현영희와 현기환을 범죄자라고 확정해서, 황우여와 박근혜의 사퇴를 주장하는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은 도덕과 양심이 넘치는 수도승 같은 고상함으로 사실은 자신들과 새누리당을 망가뜨리는 우매한 자해극을 벌이고 있다.
비박주자들의 경선토론 중단에 동조하지 않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박 후보가 법적인 해결만을 말하며 경선일정 불참 후보를 향해 '당을 망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경선 룰 다툼 때문에 두 명(정몽준 이재오)의 후보를 잃었던 때처럼 박 후보의 '불통'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박 후보의 결단이 있을 경우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는 경선에 복귀해 당과 국민을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공천헌금 파동은 특정후보의 위기가 아니라 새누리당 전체의 위기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안상수 전 시장은 “일각에서 '박근혜당'이라고 하지만 새누리당이 보수를 담는 유일한 그릇이자 내가 17년 동안 지켜온 당이기 때문에 당에서 결정한 사항에 따를 것이다. 이렇게 의견개진을 하고 항의하면서 경선을 완주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근혜 경선주자에 대한 안상수 전 시장의 좀 난해한 ‘결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안상수 경선후보는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경선후보보다는 더 성숙해 보인다. 지금 경선중단을 요구하는 비박주자들은 명분이 약한 주장으로 대중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새누리당은 이미 박근혜 패당의 해괴한 독점과 지배 때문에 민주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고, 또 박근혜의 해괴한 정치노선 때문에 애국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지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빌미로 홍준표 대표가 숙정당할 때에 찍소리 하지 못하는 무지랭이들이 이제 와서 ‘돈공천’을 핑계로 박근혜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것은 공의롭지 못한 정치모리배들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소위 비박주자들은 박근혜 진영의 독점과 지배 보다 더 찌질한 권력욕만을 보여주면서, 망가지는 새누리당을 악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위 ‘비박(非朴) 대선주자’들이 5일 ‘두 현씨의 금품 수수’에 대해 ‘박근혜 책임론’ 제기하면서 경선 보이콧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박근혜 진영의 경선 강행보다도 더 설득력이 떨어지는 행태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5일 “비박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완주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친박 인사가 연루된 이번 공천비리 확인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 촉구하고, 이에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가나다순) 등 나머지 비박주자 3인이 적극 동조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며 “황우여 대표와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한 경선후보 5인이 이날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지만 양 진영 간 입장차가 워낙 커 절충점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좌익세력의 반역에는 비실대는 새누리당이 당내 분란에는 용맹하다.
당에 ‘돈공천’ 의혹이 있으면, 진상조사를 요구해야지, 그것을 빌미로 당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이 새누리당 찌질이들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영희와 현기환을 범죄자로 단정하여, 경선을 거부하고 박근혜의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은 새누리당의 몰락한 당의 기강을 증명하는 듯하다. 박근혜와 비박주자들은 새누리당의 무너진 기강을 잘 말해준다. “연석회의에서 비박주자 3인이 요구하는 황 대표의 사퇴나 박 전 위원장의 결단이 없을 경우 반쪽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연합뉴스가 바로 새누리당의 현주소다. 종북좌익세력이 모든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에서 번성했는데, 지난 총선에서 돈공천을 했다는 혐의로 집권 여당이 경선까지 중단되는 현상은 박근혜를 비롯한 경선주자들의 찌질한 정신이나 도덕을 확인시켜준다. 새누리당은 좌익세력의 공작에 쉽게 밥이 될 수준의 무능집단이다.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하느냐 않느냐가 진실규명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 진실 규명이 당을 위한 최선의 길이다. 탈당한다고 그 문제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문제가 된 사람은 일단 날아가는 것은 본질적 문제 해결과 진실접근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이 탈당을 권유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현영희 의원은 “윤리위원회에서 조속히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조사가 이뤄져서 법률적 판단은 검찰에서 한다고 해도 당내에서도 진실 규명 노력이 병행되야 한다”며 비박 경선주자 3인의 '경선 보이콧' 선언에 대해선 “이 문제의 진실이 규명되기 전에 의혹이 사실인 마냥 경선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은 많은 국민에 걱정을 끼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동복 전 의원도 5일 “공천 헌금 의혹을 빌미로 대선 후보 경선 포기를 위협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등 세명의 소위 '비박 후보'들이 일요일인 오늘 (8월5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예고되고 있다. 아마도, '경선 포기'라는 카드를 사용하여 선두주자인 박근혜에 대하여 결정적인 해코지를 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관심 있는 유권자의 한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이들 '비박 후보' 세명의 이 같은 행동은 많은 보수 애국 성향의 유권자들이 느끼고 있는 이번 18대 대통령선거의 시대정신을 저버리는 바보스러운 행동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고 비박주자들을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돈공천의 진상은 의외로 싱겁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의혹을 빌미로 대선 경선 판을 깨는 새로운 非朴 후보 3인방의 행동은 결국 바리때를 깨뜨리는 것 이외의 다른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했다.
나중에 범죄가 밝혀져서 더 후안무치한 변명이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비박주자들의 경선중단보다는 현영희 의원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최구식 의원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라는 해괴한 사건에 의해 희생되었듯이, 현영희 의원도 진실규명도 없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심판부터 당할 수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분명히 죄가 있어도 언론이 비호하고 동료의원들이 비호하는데, 새누리당은 언론이나 사법기관이 암시만 해도 자체적으로 앞장서서 혐의가 있는 동료의원들을 퇴출시킨다. 새누리당은 정치판이 아니라 수도원에서 성공할 성자들의 집단이고, 민주통합당은 정치판이 아니라 사기나 폭력 세계에 적당한 집단이 아닌가 생각된다. 새누리당 비박주자들의 정치공세가 종북좌익세력의 억지나 깽판에 버금갈 정도로 추해보인다. 도둑떼의 의리도 없는 새누리당이 너무 찌질해 보인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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