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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법 위반 고발사건 무혐의처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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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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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재수사 및 검찰총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
최종편집 2015.02.04 17:26:24 김정래 기자
▲ 4일 애국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법 위반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 제기와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했다.ⓒ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썩어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무혐의처분한 것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재수사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습니다.”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구국통일네트워크, 국민행동본부 부산 지부, 한국해병대전우회 부산광역시청룡전우회 등 전국에서 모인 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법 위반 의혹 재수사와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검찰청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 정창화 대한민국 수호 국민연합 대표가 검찰총장 면담을 시도했으나 검찰청 직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검찰ⓒ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이날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연 정창화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대표는, 검찰청 직원들이 청사 진입을 막자, 검찰총장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이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검찰총장은 왜 만날 수가 없는 것입니까.
작년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민원실을 통해 면담요청을 했지만 한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낸 검찰총장 면담 요구에 대해 ‘안 된다’는 회신이 없어, 오늘은 검찰총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또 안 됩니까. 도대체 대한민국에 검찰이 있기나 한 겁니까. 검찰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 정창화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대표
정 대표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막아 선 검찰 측은 ‘할 이야기가 있으면 민원실을 통해 접수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검찰은 그러면서 총장 면담요청을 거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 배석조 한국해병대전우회 부산광연시청룡전우회 회장과 국민행동본부 부산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해 '박원순 아들 병역 비리 철저히 수사하라'며 검찰을 규탄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배석조 한국해병대전우회 부산시청룡전우회장은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군대를 안 갔습니다.
박 시장의 아들도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군대를 안 갔습니다.
아프면 적법절차를 거쳐 군대에 안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아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군대를 안간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검사들이 이 같은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줘야 합니다.
의혹을 남기고 이를 기피하는 검찰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 배석조 해병대전우회 부산시청룡전우장
시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원순 시장 아들이 군 지정병원이 아닌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생한방병원에서 X-ray와 MRI를 촬영해 의혹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허리디스크 환자였다면 정식으로 군 지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어야 마땅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도 남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원순 시장 아들이 허리 MRI를 촬영한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박원순 시장과 친분을 쌓은 사이”라며, “검찰이 이 부분도 수사를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2013년 5월28일 주신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사건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박 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고발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수사를 종결했지만, 시민사회와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영상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는 자신의 임상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2012년 2월 있었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MRI 촬영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양승오 박사는 주신씨의 허리를 촬영했다는 연세대 MRI 사진에 대해, “사람의 신체 나이를 판별하는데 쓰이는 골수신호강도를 봤을 때 적어도 35세를 넘긴 남성의 것으로 보인다”며, “조로증에 걸린 환자라면 모르지만 겉은 멀쩡하고 속만 늙는 경우는 의학적으로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측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 박사와 <사회지도층 병역비리감시단> 서강 대표 등 7명을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양 박사 등 7명 전부를 지난해 연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27형사부(재판장 심규홍 부장판사)는 오는 6일 오후 3시, 양 박사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해외 체류 중인 주신씨 소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피고인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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