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기독교인들 후원으로 건립된 평양과기대에 김일성영생탑과 주체사상연구센터를 세우고 있음을 고발한 영상 ⓒ화면캡쳐
‘평양과학기술대’에 <김일성 영생탑과 주체사상연구센터>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독교인들이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과 북한 선교를 위해 헌금 500억원을 조성, 작년 9월 준공식을 가진 ‘평양과학기술대’는 4월중 개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평양과학기술대’에 <김일성 영생탑과 주체사상연구센터>가 지어지고 있음을 고발한 네티즌 영상이 12일 제작·배포됐다.
영상을 제작한 ‘북한실장 바로알기’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업자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북한의 교육, 변화시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이라며 “북한은 평양과기대내 과학교육시설만 건립키로 약속한 것을 어겼다”고 밝혔다.
그는 “비웃기라도 하듯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20미터 높이의 <김일성 영생탑>과 김일성·김정일을 찬양하는 <주체사상연구센터>를 캠퍼스 안에 세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당초 남북 합의사항을 무시한 채 북한측 추천 교수 임명 요구, MBA 등 자본주의 교과 개설 거부 등 일방적인 학사 운영을 획책하고 있다”며 “평양과기대를 제2의 김일성대학으로 만들려는 김정일의 저의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살인마 김정일과 북괴의 실체를 모르는 우리 국민들에게 부탁한다”며 “과거 정부 10년간 퍼주기식 대부교류, 협력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뿐이라는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무분별한 대북지원과 교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하, 영상의 주장내용과 해당UCC.
첫째, 평양과기대를 선군정치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북한 의도가 드러난 이상 온갖 인권유린과 무력도발을 일삼는 김정일 독재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평양과기대 건설사업은 당장 중단하라
둘째,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북한이 핵포기 및 개혁, 개방 등 근본적 정책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남북교류, 대북지원사업은 김정일 독재체제를 공고화하여 북한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다
셋째 북한에게 있어 남북교류는 외화벌이 수단이자, 체제선전의 장이며 북한이 우리를 통해 벌어들인 달러는 식량난 해결이 아닌, 군사비로 사용되어 결국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일성 영생탑 당장 철거하라”는 제목의 UCC영상 ⓒ북한실상바로알리기 제공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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