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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교육을 우려하는 교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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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1일자 보도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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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오마이뉴스가 경찰이 초중고교생들에게 ‘안보교육’을 했다며 문제삼는 식의 보도를 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1일 “최근 경찰이 초중고교를 찾아가 ‘청소년 안보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어 교육현장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창원·김해·의령·합천 등 지역 학교에서 청소년 안보관 정립을 위한 안보홍보 영상물(DVD)을 상영했다. “우리가 지키는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영상물에는 ‘북한 주민의 실상과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 지원 소개’, ‘분단의 현실과 핵 개발의 위험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안보홍보대사인 탤런트 박시후 씨와 가수 배슬기 씨가 출연해 2002년 ‘연평해전’과 ‘북한 핵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일부 학교에 보낸 사전 공문을 통해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의 안보의식 고취와 올바른 통일관, 국가관 정립을 위한다”며 “학교장께서는 정상적인 영상물 시청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내 방송장비 점검과 교육일정 조정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런데 상당수 학교엔 이같은 내용의 공문 대신 ‘교통안전’ 내지 ‘범죄예방’ 교육을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놓고 안보영상물을 상영했다는 것이 오마이뉴스가 문제삼는 부분.
오마이뉴스는 “영상을 보면서 반공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보니 학생들에게 냉전체제를 심화시키는 것이었다. 통일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분단논리를 고착화시키는 내용이었다”는 등, 익명의 교사들의 말을 인용해가며 안보영상물 상영을 문제삼는 보도를 이어나갔다.
창원지역 한 고교 교사는 “경찰은 범죄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해서 방송실을 사용하도록 했고, 경찰이 납치 예방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그러다가 영상물을 틀어주었는데 보니까 연평해전이며 북한 핵 이야기가 나왔다. 북핵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고, 마지막에는 국가보안법 철폐하자는 사람들은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거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전한 오마이뉴스는 계속해서 “합천에서는 경찰이 와서 영상을 보여주면서 사진을 찍어 갔다고 한다. 아마도 상부기관에 보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영상을 경찰이 직접 가져와서 보여주고 가져갔다고 하는데, 경찰이 요청했다고 하더라도 교육 현장에서는 그 내용을 살펴보고 교육적인 자료인지 검토부터 했어야 했다.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상영하고 있는 것 같고, 경찰은 실적 보고까지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 측 입장도 간단히 전했다. 이와 관련, 의령경찰서 담당자는 “사전에 학교에 협조를 구해서 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절차는 하자가 없다”며 “내용은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안보와 관련해 현재 실태를 담았고, 비교육적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또 “청소년들의 안보관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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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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