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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바교련, 이상한 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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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靑風
() 날짜 : 2010-05-18 11:52:32
"양영태 박사님의 지적은 바른교육국민연합측이 '후보검증' 절차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고 투표권마져 제한하며,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히 단체명과 개인 실명까지 홈페이지에 표기하는 총체적인 '절차상의 하자'를 짚고 넘어가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본문중에서>
<靑風> 수상한 바교련과 이상한 단일후보
바른교육국민연합이라는 단체가 '보수단일후보'라고 내세운 사람은 신문지면에 스스로 자신을 '중도보수'라고 칭했습니다. 이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이란 단체가 '보수단체'가 아니었고, '중도보수단체'였다는 사실 왜곡이며, 한발 더 논리를 확대시킨다면 교육감이 '교육'을 토대로 교육감 후보로 나섰다기보다는 이념과 정치적으로 무장해 상식이 무너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영태 박사님의 바른교육국민연합에 대한 '쓴소리'
저는, 예전에 양영태 박사님에 대한 오해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전화로 오해를 풀었지만 교육감 선거 관련해서는 조금 섭섭한 측면도 없지 않았었습니다. 양 박사님의 의견을 구하고 싶었고 고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독립신문 기사를 보니 역시 양영태 박사님의 이성은 생생히 빛을 발하고 있었고, 비판정신은 보수 인사 그 누구보다 확고히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양영태 박사님의 글을 일부분 인용하겠습니다.
"아무리 처음에 취지가 좋았어도 극소수일부 단체인사들이 보수단체 후보 단일화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객관성이나 합리성이 없는 절차와 방법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고 했을 경우에는 상당한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말 명문 아닙니까? 제가 바른교육국민연합측의 비이성적인 작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배경을 정말 깔끔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보수단체의 간판을 최대한 늘려 대표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시민단체정신'에 위배되며, 확보되지 않은 대표성을 '낙선운동'으로까지 악용하는 처사는 정치집단에서도 보기 힘든 작태입니다.
사실, 이념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도보수'를 표방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 보수후보 단일화에 참여해 놓고 슬쩍 발을 뺀다거나, 이를 주최했던 단체 역시 단일화를 훼손하는 행태에 대해 사실상의 '승인'을 하는 듯한 '무대응'은 전략적 차원이라기 보다 애초부터 단일화 후보측과 어떤 커넥션이 있었던건 아닌지 하는 의혹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란 판단입니다. 현재의 정권이 '중도실용'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보수정권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며, 그 배경에는 대통령의 정치적 배경과 활동 그리고 그가 속한 정당 등을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6.15남측공동대표라는 활동 내역을 볼 때 그 어떤 근거를 들어도 보수의 단일주자, 보수의 대표주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이명박 정권의 어떤 자문위원을 지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현정권의 '실용'에 기인한 것이지 절대로 '이념'에 근거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공교육을 성공시켰던 업적이 있고 대통령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사람이 더 보수적 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최소한 그 사람에게는 보수로 인정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없는 셈 아닙니까?
공정택은 떳떳하게 만들어진 교육감인가?
언론이나, 포털의 이른바 극성 좌파들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만든 교육감이라고 포장을 하고 있으며, 보수 전체의 '작품'이 공정택 같은 부정부패, 비리의 교육감을 완성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공정택 같은 교육감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정택의 '이중플레이'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념을 미끼로 표를 구하고, 자기가 불리할 땐 또 이념을 내세우는 '좌빨식'의 전술을 구사하며 한 편으로는 더러운 짓을 일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인물에게 한 번 당했으면 두 번은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보수의 이름을 팔고 등장한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문제성은 후보의 검증에 실패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그의 프로필만큼은 면밀히 살폈어야 하고, 그의 행적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공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수' '반전교조'라는 구호로 모든 걸 묻어버리려는 치졸한 시도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정하기로 한 후보를 위한 '단일화'를 했다면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까지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애시당초 왜 보수후보인지, 그의 행적은 보수적이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구호만 내세운 단일화였기에 의혹은 당연한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예요.
양영태 박사님의 지적은 총체적 '절차'의 문제성을 지적하는 것.
이것도 저의 개인적 판단이지만, 투표권을 제한하고, 노동계 단체들에게는 상당 수 할애했다는 최인식 대표의 증언과 후보가 된 당사자의 행보와 바른교육국민연합측의 무성의한 행태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제기였고 결국 '절차상의 하자'를 짚고 넘어가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보수시민단체들이 축이 된 '후보검증' 절차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고 투표권마져 제한하며,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히 단체명과 개인 실명까지 홈페이지에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절차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치졸한 행태가 아닐까요?
무엇하나 상식적이지 못한 '보수후보 단일화 놀음'에 언론이 놀아나고, 보수가 놀아나는 희대의 코메디가 진행중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판국에 보수의 대표 지식인이신 양영태 박사님의 따끔한 지적은 깊이 새길 가치가 있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또, '보수후보 단일화'는 명제입니다. 이제라도 보수는 단순히 구호만 보수적인 후보보다는 실질적으로 보수의 기치를 공고히 할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추대해야 하며, 이는 반드시 '교육적 토대' 위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반전교조'라는 확고한 이념을 내걸었던 '공정택'이 보수 전체를 조롱했다는 사실을 환기시킬 때입니다. 실용의 기치 위에서 정책적인 '반전교조'를 주장하는 '보수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靑風님께서 대표필진 코너에 올리신 글입니다.
다요기 (www.dayogi.org)
출처 다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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