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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 돌풍, 교육현장 지각변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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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 학업성취도평가 교과부 정책과 정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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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 기자, advan@todayfocus.kr
등록일: 2010-06-04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
서울과 경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율형사립고, 학업성취도 평가 등 이명박 정부가 교육정책을 전환하지 않을 경우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 16곳 중 진보진영은 서울과 경기를 포함해 6곳에 깃발을 꽂았다. 수도권의 경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대립각을 분명하게 세우고 있어 교과부 주도 정책들은 곳곳에서 파열음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는 "지금의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안고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한계 이러한 것들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교육자치시대의 각 단위들이 방향을 잡아 나가야 된다"며 교과부 정책들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곽노현 서울 교육감 당선자는 "자사고에 대해서 추가 지정을 안하고, 기존의 자사고에 대해서는 과연 건학이념에 따른 특성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감독할 것"이라며 정부의 자사고 확대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를 2년 뒤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김상곤 곽노현 두 수도권 교육감 당선자들은 성적 위주의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혁신학교를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으로 제시하면서 교과부의 자사고 확대방침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학교 서열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시도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교과부의 교육정책과 교육청간 정책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정책의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들 사이에서 또다른 피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권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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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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