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일은 안하고 싸울 생각부터 하다니
|
|
<이근진 칼럼>
이근진, 투데이포커스
등록일: 2010-06-08
지방자체단체장 선거가 끝나자 마자 당선자들의 언행이 가관이다. 국회의원과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기능도 구분 못하는 자들이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별라별 소리를 다 지꺼리고 있다.
국민들이 지방자치 단체장을 선출하면서 대통령과 싸우라고 표를 던져줬나? 벌써부터 일할 생각은 안하고 중앙정부와 싸울 생각만 하다니.. 그리고 중앙 정부와 싸워서 얻는 소득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고 그처럼 큰소리를 치는가.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 아는 일이지만 중앙정부가 하는 일이 따로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이 하는 일이 엄연히 법률에 구분되어 있다. 중앙정부나 국회가 결정한 일을 지방정부 수장이 멋대로 반대해고 뒤집어도 된다는 법이 존재하던가?
적어도 공직으로 선출되었으면 최소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권한이 무엇이며 각각의 절차법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신중한 언행과 처신을 해야한다. 공직으로 선출된 자들이 아직도 시민단체에서 선동이나 하던 버릇으로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향하여 적의를 들어내는 것은 무지하고 오만한 행위다.
이번 선거에서 기권표는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이 얻은 전체 유효투표는 한나라당이 받은 숫자보다 적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예상외의 선전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뜻을 팔아 사사건건 정부가 하는 일을 방해할 정도의 민의를 위임받은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지방자지단체장은 관할지방의 살림을 하라는 것이지 정치적 저의를 깔고 중앙정부에 대항하여 투쟁하라는 자리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은 일단 임기에 들어서면 정치활동을 못하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기본 상식도 모르고 '심판'운운하며 중앙정부에 대항하여 투쟁할 생각이나 한다면 향후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처럼 참담한 패배를 자초할 것이다.
이번에 선출된 승리자들은 흥분하여 기고만장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림을 잘하여 관할 시민들이 잘 살수 있게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연구하면서 조신한 행동을 해야할 것이다. 중앙정부에서 돈을 받아 쓰면서 중앙정부를 적으로 상정하고 싸울 생각부터 하는 것 자체가 자격 미달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다.
이근진
< 저작권자 © Today Focu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투데이포커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