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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중국의 협박에 굴복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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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는 싸우는 것도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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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7.09
자유선진당 이회창[사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에 제동을 걸고 나선 중국의 “대국주의”를 규탄했다.
李대표는 9일 당5역회의에서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반대한다는 강경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중국의 일부 언론이 ‘만일 미국 항공모함이 서해에 들어오면 중국군의 살아있는 표적이 될 것이다’라는 살벌한 협박을 했다”며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전형적인 대국주의의 오만한 태도이고, 전략적 협력관계라는 한국의 안보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군사훈련은 왜 하는가. 불시의 어뢰 공격으로 한국군함을 격침시킨 북한에 대한 경고가 목적이 아닌가”라며 “이것은 중국을 겨냥한 군사훈련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무력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막무가내로 비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황해는 중국만의 안방이 아니다”라며 “황해에 연접하고 있는 한국은 이 해역에서 중국의 영해주권이 침해되지 않는 한 국가방위에 필요한 군사 연습활동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 군사연습 활동을 하는 데 한미연합으로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며, 특히 “중국도 동해에서 러시아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합동 해상 군사훈련을 한 일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같이 밝힌 李대표는 “한국정부는 이러한 중국의 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어물어물 고개를 숙이는 나약한 태도를 보인다면 중국의 변방국가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외교는 좋은 소리로 달래는 것만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싸우는 것도 외교”라고 덧붙였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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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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