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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반대자들은 매국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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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단체, ‘G20 성공기원 국민대회’ 개최…보신각에 1000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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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2010.10.29
13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29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렸다.
애국단체총협의회 후원으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라이트코리아 등 우파 시민단체 소속 회원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회의 기간 동안 불법 집회 및 시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재태 재향경우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는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의 리더로 우뚝서는 가슴 벅차오르는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외교·경제사에 금자탑을 세운 쾌거”라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하지만 이런 절호의 국가 대사를 앞두고 반국가·종북세력 등은 각종 반대 집회를 통해 미쳐 날뛰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3대 세습에 대해선 단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민족적 축제를 반대하는 이들을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를 후원한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81개 좌파단체가 코엑스와 인접한 봉은사에 본부를 두고 북한이랑 연결돼 있다”면서 “국가적 쾌거인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매국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 G20 정상회의의 행사 기간 중에 질서 지키기, 외국인 방한객에 친절하기, 양보·배려의 교통문화 정착 ▲좌파단체들이 참여한 ‘G20 대응 민중행동’의 G20 반대 책동 규탄 및 단호한 정부 대처 촉구 ▲테러, 돌발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감시·신고·대국민 홍보 활동 및 선진의식 고취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보수면 보수지 중도보수란 없다”
이들 단체는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면서도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구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체성 혼돈으로 다소 염려스러운 점이 있지만 G20 정상회의 개최만은 높은 점수를 줘도 될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중도실용 주의를 비꼬았다.
이 상임의장도 “진보가 개혁을 한다는데 영국의 경우도 보수 정당 소속인 대처가 모든 개혁을 완성했다”면서 “보수면 보수지 중도보수, 중도진보란 없다”고 최근 한나라당이 발표한 ‘개혁적 중도보수’를 비판했다.
그는 “좌파단체들의 행사는 (기사를) 많이 내주고 보수단체가 하는 행사는 잘 안 내준다”면서 편향된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형규 회장을 대신해 환영사를 낭독한 김성욱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애국심 하나로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 활동하다 MB 정부가 들어서면 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더 탄압이 심하다”며 “치안책임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하늘로 날려 보낼 예정이던 1000여개의 풍선은 경찰에 의해 모두 압수됐고,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도보행진 역시 경찰들의 삼엄한 제재 속에 이뤄져 참가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촛불 시위 때 좌파단체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는 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는데도 뺏지도 못하더니 하늘로 날아가 터질 풍선이 뭐가 위험하다고 압수해 가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독립신문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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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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