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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일본 정치계, 집단 이지매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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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의원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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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2011.03.10 17:00:53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지해야 한다’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민주당 도이 류이치 의원과 관련, “일본은 정치계와 도이 의원에게 가하는 이지매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오후 논평을 통해 “양심이 살아있는 일본 의원에게 일본 정치계가 저주를 퍼붓고 있다”며 “이번 일은 일본에서 양심을 지키기가 얼마나 지난한지를 알려주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잘못된 대중의 인식에 반해 정치인이 양심적인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이 일본사회에서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일본이 진정 경제력에 걸 맞는 선진국 대우를 받으려면 도이 류이치 의원과 같은 양심이 살아 숨 쉬는 의원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도이 의원은 사할린 문제에 대해서도 양심의 소리를 내는 정치인”이라며 “7선 의원으로서의 그의 발언에 일본은 고개 숙이고 참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9일 일본 언론들은 도이 의원이 지난달 27일 한일 기독교 의원연맹의 일본 대표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국회의원들과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것에 대해, 도이 의원은 “다케시마(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인식은 변함이 없지만 한일 간에 각자 주장이 있고 한국의 주장에 납득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난 도이 의원은 목사 출신으로 사회당을 거쳐 민주당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간 나오토 수상 파벌에 속해 있는 7선의 중견 정치인. 도이 의원의 서명 소식이 전해지자 간 총리는 9일 “대단히 유감이다.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그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일본 민주당 의원들은 도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제 도이 의원은 (정치적) 사형을 당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런 도이 류이치 의원에 대한 일본 언론과 자민당의 집중포화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내재돼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주요 각료들이 도이 의원처럼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견해를 공격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적을 떠나 살아있는 양심은 우리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면서 도이 의원을 향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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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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