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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글전원책의 보수이야기 제328신
 

전원책(자유경제원장. 변호사) 

 
♥제328신


 일주일 전 TV조선에서 지난 대선을 두고 다시 대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전과는 이제 지난 대선이 진보 - 보수의 대결이 아니라 좌우대결이었다는 내 주장에 동의하는 분들이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경제정책으로만 본다면 범사회주의인 사회민주주의와 범자유주의인 '리버럴리즘 좌파'의 대결이었지요. 한국적 분류로는 진보진영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을 이념 - 실용의 대결로 볼 수는 없느냐고 앵커를 맡은 신율교수가 묻더군요. 우리가 과거 '이념적이다'라고 할 때 그건 좌파를 두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 자유주의(리버럴리즘)'는 최근 실용주의와 친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버락 오바마가 대표적이지요. 자유민주주의가 절대적인 정치적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오늘날 리버럴리즘은 확실히 '진보적 정치'를 포기하고 '공동체에 좋은 것'을 추구하는 이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도티는 '현대 실용주의적 자유주의'를 주장하면서 '미국이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한다라는 강요된 개념을 피하고 민주적 과정에 따라 어떤 사회가 되어도 좋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도티의 생각은 미국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이 나라의 주사파가 들었으면 감동했을 겁니다. 신율교수의 질문에 동의하면서도 신교수가 실용을 나처럼 해석해서 한 질문이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출처 자유경제원

  
 2013.0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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