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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전여옥문신을 새기렵니다
 

작성일 2010-07-29 


어제 잠을 설쳤습니다. 선과결과 지켜보느라구요.

한나라당이 이길 것이라고는 예상했습니다만

약간 웃돌아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선거라는 것을 참 알수 없는 것 이기도하고

또한 어김없이 '감'이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날이라서 경로당을 돌았는데 

예쁜 할머님들 제 손을 붙잡고 

'참 잘됐지? 어제 너무 좋아서 잠을 못잤어.'

'그동안 얼마나 속상했는지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속에 있는 것 말하고 다녀도 될 것 같아'하시며 

기뻐해주셨습니다. 

참 죄송하고 송구하고 기쁘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며칠 전 제가 아는 분과 조찬을 하며 

선거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그 분은 정치현장에는 계시지 않지만 

늘 나름의 통찰력으로 제게 '정치적 영감(?)'을 

불어넣는 분이신데 --

 
'이번에 한나라당 이길 거예요. 

워낙 민주당에서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공천결과보고 미친 것 아냐?했다니까요.

 
문제는 늘 한나라당이죠. 

이번 작은 승리가지고 희희낙락할까봐 겁나요. 

민심을 지난 번에 이명박정권을 심판 한 것이 아니라

견제를 한 것 뿐입니다. 

야당에 대해서 보다는 한나라당에 애정을 가진 유권자가 

훨씬 많아요. 

좀 제대로 했으면-지지한 이들을 분노하고 절망시키지 말기를-

왔다갔다 하지 좀 말고 확고한 원칙아래 움직이길 요구합니다'

 
어제 선거결과를 지켜보며 

그 분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이재오후보의 선거운동방식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김문수지사의 선거운동도 마찬가지구요. 

이제 계파나 보스, 혹은 정당의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개인기로 벼랑끝까지 가서 

'암벽타기'로 올라오는 후보만이 생환할 수 있다는 

예고편을 민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나라당-

저 전여옥,늘 가슴에 문신처럼 

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2010년 7월 29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2010.08.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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