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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530만원 1400만원… 인턴사원 이재명 아들 도박자금 어디서 났나
공무원 아들이… 2년 7개월간 온·오프라인서 상습 불법 도박
"파워볼서 500만원 잃었다" "536만원 땄다"… 1400만원 칩 거래
이재명 아들, 스스로 "도박중독자"… 野 "자금 출처 밝혀라"
오승영 기자입력 2021-12-16 15:16 | 수정 2021-12-16 15: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인 이모씨가 금융회사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상습적으
로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가입해 온·오
프라인 불법 도박 경험담을 써놓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인턴사원이 무슨 돈으로 도박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도박 자금 출처를 문제 삼고 나섰
다.
이씨, 해외 포커 사이트서 칩 거래 제안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씨는 '이기고싶다'라는 아이디로 해당 사이트에 2019년 1월부터 글을 올렸다. 그
는 2019년 7월 '인턴 5개월 차 지각했다. 지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고 글
을 썼다.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 인턴으로 4개월 정도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는 해외 포커 사이트의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제안도 했다. 그가 거래를 제안한 칩을 현금으
로 환산하면 1400만원 가량이다. 관련 게시물에는 실제 거래를 마쳤다는 의미로 '완'(완료) 이라는 표
기도 했다.
칩 거래뿐 아니라 이씨는 실제 도박장 방문기도 작성했다. 그는 2019년 5월 서울 신촌에 위치한 불법
도박장에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또 한 달 후인 2019년 6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있는 도박장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오프 후기'(실제 도박장 방문 후기)를 시리즈로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운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 루스
해지고 내 에지가 사라진다"고 했다.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도 했다.
스스로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표현
스스로 도박 중독자라고 말하는 글도 있다. 이씨는 포커 이외에 금액 제한이 없는 파워볼 홀짝 게임에
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글을 게시했는데, 여기에는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이라고 표현한다.
또 그는 2019년 5월 "회사에서 여유 있을 때 (온라인 도박을) 하려고 했는데 상사랑 대화하다가 (모니
터) 화면에 (온라인 도박 팝업창이) 떠서 서로 당황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16일 "아들이 법적으로 책임을 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
다. 당사자인 이씨도 같은날 오후 사과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야당은 인턴 생활을 하던 이씨가 도박을 할 만큼의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도박자금이 상당액이다. 금융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과연 (도박
자금을)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 그런 내용도 수사돼야 한다"라며 "단순히 도의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진행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범죄행위를 어떻게 처리할지 국민들께 낱낱이 보여드려야 한
다"고 했다.
한편 이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2월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의 핵심
공약이던 성남시 청년배당을 받은 사실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지급 받은 청년배당! ㅎㅎㅎㅎ
올해 지급 예정이던 3분기분의 반인 37만5천원! 신난다! 킄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청년배당에 부러
움을 표하는 댓글에는 "성남시로 이사오라"고 답하기도 했다.
성남시는 2016년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만 1인당 연 50만원을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했다.
출처;뉴데일리
2021.12.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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