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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 ‘공감훈수견제’ 與野 반응 제각각 새누리·바른정당 “‘정치교체’ 공감” - 국민의당 “‘정권교체 통한..’ 훈수 - 민주당 “옆사람부터 교체” 비판 이원석 기자 2017/01/13 [10:37]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 다음날인 13일 여야는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며 반 전 총장에 대한 러브콜 혹은 견제를 이어갔다. 정치권은 현재 ‘강 적’ 반 전 총장의 등장으로 초긴장 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적극적으로 반 전 총장의 영입을 기대하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환영의 뜻을 전하며 공감을 표했고, 국민의당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재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실망감을 표하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이며 패권·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는 반 전 총장의 말은 22년 동안 정치현장에 있어왔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 저도 적극 공감하 는 바”라고 했다. 그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그런 점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반드시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할 것으로 본다”면서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 패권청산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해가는지 새누리당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전체회의에서 “정치의 경쟁자이기 이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의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하다 들어오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 야당 대권주자들이라든지 당 지도부의 논평이나 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며 반 전 총장을 적극두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맞지 않는 30년 전의 체제, 87년 체제라는 맞지 않는 옷, 이것도 새로운 헌법질서로 바 꾸는 것도 정치교체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정치교체의 실질적인 방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확하 게 하는 것만이 진정한 정치교체의 의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발언과 관련해 “얼핏 듣기에는 맞 는 말 같지만 곱씹어 생각하면 그의 말에는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낡고 부패한 기득권 정 치를 새 정치로 바꾸는 정치교체는 백번 옳다. 하지만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부정한 정치교체 발언 은 그 저의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은 ‘반 전 총장이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고 이명박 정권을 부활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면서 “반 전 총장이 진정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면 가장 먼저 정권교체 편에 설 것인지 정권재창출에 가담할 것인지 부터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귀국인사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나라를 망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패권과 기득권을 누린 사람들과 무엇을 함께 하는 것인 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면서 “또한 반 전 총장 귀국 직전 형과 사촌이 뇌물죄로 기소됐다. 국내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뇌물죄 의혹을 사면서 국제사회 망신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또한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반 전 총장이 귀국해서 대통령 후보로 뛰실 것처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국제 사회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UN사무총장으로서 나라의 격을 높 인 만큼만 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반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 데뷔전은 실패했다고 판단한다”면 서 “정치 교체를 말했는데 그보다 옆에 서계신 분들부터 교체해야될 듯 하다. 그 몇 명으로 정권을 잡 겠다는 것은 택도 없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lws0765@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출처;브레이크뉴스 2017.01.13 11:28 ㅁ 인터넷타임즈 - www.internet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