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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해협을 지키는 해군 주력 함대장 중국의 스파이였다
 

베이징=최유식 특파원 

메신저입력 : 2013.02.06 03:04 

'항공모함 킬러' 함대 사령관, 잠수함 海圖 유출사건 연루
 대만해협 방어를 맡고 있는 대만 해군의 전방 주력 함대장과 대만 국방부장(장관)의 측근 장성 등이 잇달아 중국 스파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대만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남부 푸젠(福建)성과 대만 사이에 있는 펑후(澎湖)제도에 주둔하고 있는 대만 해군 146함대의 함대장인 쉬중화(徐中華·사진) 소장(少將·우리의 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간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대만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5일 대만 자유시보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쉬 소장은 대만군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직후, 146함대장 직위에서 해제됐다. 대만 국방부 뤄사오허(羅紹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밤 "쉬 소장이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쉬 소장은 지난해 9월 대만 잠수함의 해도(海圖) 등 기밀정보를 중국 정보 당국에 넘긴 혐의로 체포된 전직 해군 장교 3명의 간첩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검거된 장즈신 전 대만 해군 대기해양국 정전처장이 과거 그의 부하였다. 쉬 소장은 장 전 처장 등으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받고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군 검찰은 또 이와 별도로 우진쥔(吳金駿) 대만 국방부 국회연락처장(소장)도 지난주부터 육군사령부 위원으로 보직을 변경한 상태에서 간첩사건 연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우 소장은 가오화주(高華柱) 대만 국방부장의 측근 참모이다. 우 소장은 처가 쪽 친척이 중국 정보기관과 접촉하면서 정보 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져 연루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쉬 소장이 지휘를 맡았던 146함대는 미군의 협조하에 대만이 자체 제작한 청궁(成功)급 호위함(4100t) 2척을 보유한 대만해협 방어 주력부대이다. 이 호위함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초음속대함미사일 슝펑(雄風) 3호를 장착하고 있다. 또 녹스(Knox)급 구축함과 미사일쾌속정 등도 이 함대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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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2013.02.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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