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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운명은 종북아닌 종남從南이 대세
미쳐도 단단히 미친 정치인들이 민주-자유를 욕 먹이고 있다!
문일석 발행인
대한민국 정치권, 때 아닌 색깔논쟁이 한창이다.
1948년 남북이 각기 나라를 수립, 남과 북이 분단되었으므로 분단 기간이 오랜 세월이었다. 요즘 정치권에서 만들어져 광범위하게 유포된 종북(從北)이란 단어는 어떤 의미일까? 북한의 이념이나 체제에 순응하고 복종한다는 뜻이 아닐까? 자유-민주주의의 나라인 남한에 언제부터 종북주의자가 득실대고 있는 것일까?
종북이란 단어가 있으면 종남(從南)도 있게 마련일 것. 종남이란, 북한 인민들 가운데 남한체제를 좋아하고 순응하려는 이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종북의 상대적 개념이랄 수 있는 종남이란 말을 들리지 않는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남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소위 6.25 전쟁을 치렀다.
그 당시 종북-종남으로 편이 갈라졌다. 이산가족 1천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남한체제가 좋아 남으로 내려왔다. 최근 이어지는탈북자도 사실은 종남 인사들일 것이다. 남한이 좋아 목숨을 걸고 탈출, 남한에 정착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쟁 와중에선 남한 사람이 북한으로 간, 월북 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그들이야말로 종북인사들일 것이다. 그러나 근년들어 탈북자들이 남한에 들어오는 이들은 많지만 남한 사람들이 북한으로 넘어가서 사는 경우는 북으로 납치되어 가는 등을 포함, 극소수일 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어진 종북 논쟁은 남한이 발전시킨 자유-민주주의의 존귀함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한 사람 가운데 진정 북한으로 가서 살겠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도 마치 종북이란 말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으니 색깔논쟁의 후유증이 심각한 지경이다.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 흐름은 결코 종북이 아닌, 종남이란 말이 대세다. 하지만 현실 정치권의 색깔논쟁 가운데는 종남이란 말이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
어찌됐든 앞으로도 한반도의 사상적 운명은 자유와 민주가 넘실대는 남한체제를 좋아하는, 즉 종남이 대세일 것이다.
이미 글로벌-지구촌 시대는 이념의 시대를 떠났다. 실용주의가 대세이다. 색깔논쟁은 낡은 것이다. 색깔을 앞세워 대한민국이 발전시킨 정신적 가치와 정통성에 흠집을 입히는 허튼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무언가에 미쳐도 단단히 미친 소수 정치인들이 나라의 격을 떨어드리고 있다. 목숨 걸고 발전시킨 신성한 가치인 민주와 자유를 욕 먹이고 있다.
남한 인구는 5천여만 명, 북한 인구는 2천여만 명에 달한다. 북한 인민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들었건 남한이 살기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탈북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북한 인민들 가운데 지배계층을 빼고는 대다수 인민들은 종남주의자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남한 사회 내부 정치권에서 종북주의란 말이 나와 연일 언론의 지면을 메우고 있다. 북한 주민이 동경하는 사회로서의 남한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처럼 오도될 수 있는 분위기이다.
북한은 알려진 대로 사상의 자유가 없다. 또한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진 김가 3대 독재체제이다, 이것이 엄연한 오늘날의 북한 현실이다.
남한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과도한 색깔논쟁은 종북 세력의 고립화가 아니길 바란다. 합리와 실용이 존중되는 중도사회를 넓히는 계기였으면 한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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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07 [08:4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2012.06.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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