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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즐겁게용 독서
 

작성일 2010-03-26 11:46:43 
 국회의원회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하고 물으신다면 1층에 있는 자그마한 '의원도서실'입니다. 

즉 의회도서관의 분실(?)비슷한 곳인데 

제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때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그곳에 가면 사서선생님들께서 

저를 '책벌레'로 인정하셔서 

'이런 책이 들어왔어요. 이 책도 새로 들어온 것입니다'하고

친절하게 늘 말을 걸어주세요. 

 
새로 들어온 신착도서를 보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탐욕스러워집니다. 

이 책도 저책도 다 읽고 싶어서 

대개는 한아름의 책을 안고서 

도서실을 나섭니다.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국회에 들어와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제가 좋아하는 책보다 

읽어야 될 자료나 책이 많기 때문에 

'의무성 독서'를 대개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신착도서들은 

제가 그 의무에서 가끔은 벗어나서 

'주말을 즐겁게~'라는 유혹에 

넘어가는 증거들입니다. 

저의 즐거움, 저의 기쁨,

저의 오락을 위한 '주말나기 용'준비인 셈입니다. 

 
이제 이 꽃샘추위 물러가면 진짜 봄이 오겠지요?

이번 주말도 시산제 버스는 떠날 것이고 

저는 그 분들께 봄이 왔다고 말을 건네겠지요. 

그리고 오후에는 집에 돌아와 

아이의 저녁을 챙겨주며 

맛있게 '책의 식사'를 할 생각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년 3월 26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2010.03.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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