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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일상용어가
작성일 2011-02-24 10:40:23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오늘 야당대표 연설-권선택 자유선진당대표가
했습니다.
어제 오늘 화제는 박지원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돌발영상이었습니다.
여야가 극명하게 그 의견이
갈리는 것은 어쩔수 없는 자연스러움이라고 해도-
문제는 그 '후유증(?)'입니다.
어제 오늘 돌발영상에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의
참으로 낯뜨거운 반응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국회의원-국민의 대표이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이어야 합니다.
의원들이 평소에 저렇게 거칠고 천박한 언어를
'일상용어'로 삼는다는 사실은
저도 매우 놀랐습니다.
요즘 초중고학생들이 일상용어가
욕설로 시작해 욕설로 끝난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선에 있는 선생님들을 뵐 때는
저는 이 문제를 꼭 짚으며
'인성교육이 절실하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천박한 용어를
'일상화'시키며 더구나 TV카메라앞에서 그렇게
'당당히 발언'을 했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한 말이 아니고
'원내대표 기다리던 방'이라고 해도
그곳은 공적 장소입니다.
저는 이 나라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배움의 가치와 노동의 소중함'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이란 바로 '교양'입니다.
사석이라고 해도 그런 상스러운 용어로
'친근함'과 '화끈함'을 과시해서는 안됩니다.
결국 그런 용어를 일상생활에서 쓰니
'국회폭력'역시
매우 자연스러운 현실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한탄도 나옵니다.
하기는 한 의원은 이랬죠-
'고함지르지 않고 의자를 던진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였죠.
'본회의장 의자는 붙박이라 던질수가 없다'고-
의자를 던질 시도, 확실히 했던게 분명합니다.
참으로 절망 그 자체의 현실입니다.
2011년 2월 24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2011.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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