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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좌파 따라 복지 외치다 패배했다
서울시장 보선 패배에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뻔뻔스러움이 한나라당의 운명을 재촉할 것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된 황우여 의원이 어느날 갑자기 ‘반값등록금’하겠다고 통크게(?) 발표하고 난후 반값 등록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자 대학생들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반값 등록금 하겠다고 자청해서 원내 대표가 큰소리 내질러놓고 왜 반값등록금 안해주느냐’고 무척 화를 내기시작했다.
소위 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 의원이 대학생들에게 ‘병주고 약줬다’고 대학생들은 분개하기 시작한 것 이다. 그런 반면에 한나라당은 은밀하게 국회의원 세비를 올렸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게되면 의원들이 자청해서 세비를 깍는데 반해 거꾸로 집권당이 의원 세비를 슬쩍 올려 놓았으니, 아무리 ‘서민’‘서민’ 외쳐봐야 진정성이없어 보이고 그래서 한나라당의 서민정책에 대해서는 설득될 수가 없었다.
예컨대 ‘우리 세비 깎아서라도 대학 반값 등록금에 보태자고 외친 한나라당 지도부’ 국회의원이 누가 있었나?
이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감이 곧 바로 서울시장 투표에 반영되고 한나라당은 해체되고 응징되어야 할 정당이라는 분노의 소리가 젊은 세대로 부터 터져 나오게 된 것 아닌가?
한나라 원내대표가 반값등록금 하겠다고 큰소리쳐서 대학생들 약올린것이다. 세비는 은근히 올려놓고 반값등록금은 슬쩍 주머니에 넣어버린 황우여 원내대표의 큰소리는 도데체 어디로부터 나온것인가?
국회에서 전여옥 의원에게 백주에 테러를 해도 남의 일보듯 가만이 있었던 의원들이 이 어찌 같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랄 수 있었겠나?
집권여당에 대한 젊은세대들의 분노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모두 뒤집어 씌어놓고 안나가면 출당시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듯 대통령을 공격하는 친박 좌장급 홍사덕 의원의 태도는 그래서 정당정치의 룰을 모르거나 부정하는 오만과 독선의 표현이 아니었는지 묻고싶다.
‘우리 세비 깎아서라도 대학등록금에 보태자’는 국회의원은 별로 없었고 오히려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큰소리로 대한민국 언론에 데고 “한나라당이 반값등록금 하겠다”고 큰 소리 쳐댔으니, 어느 대학생인들 ‘병주고 약주는 한나라당’ 좋아 서울시장 보선에 한표를 보태겠는가? 좌파따라 복지를 외쳐 본들 허공의 메아리 였다.
차라리 ‘반값등록금’ 허풍 떨지말고 ‘우리 재정이 이러저러하니, 점진적인 등록금 인하와 장학제도를 넓혀 교육정책에 온 힘을 쏟겠다’고 진정성있게 고백했던들,- 병주고 약준 한나라당-이라는 젊은이의 분노는 안샀을것 아닌가?
한나라당을 진정으로 아끼는 몇몇 의원들의 쓴소리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서 ‘잊혀지고 찢겨지는 추한 정당’으로 전락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반감이 이토록 극대화 된것은 바로 ‘고통분담의 정신’이 없는 집권여당, 제1야당의 무뇌적인 국회의원들 때문일것이다.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에게‘편지’를 수여(?)하니 박근혜 의원이 나경원 후보에게‘수첩’을 수여(?)해서 무엇이 이득이 되었나.
뒤늦게 소통이니 변신이니 변화니 하면‘좌파’뒤따라 간다고 좌파 이길수 있을까(?)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지고 물러날줄 모르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뻔뻔스러움이 한나라당의 운명을 재촉할 것이다.
스스로 독자적인 보수정당의 가치관을 웅장하게 키워 나가는 것 만이 변화의 첩경이 아닌가?
자유언론인협회장 ·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 박사 )
2011.10.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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