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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별로 23배 가격차 제철 신선식품 이번 주는 어디가 가장 싸나
[우고운 기자의 장바구니 물가 기상도]
우고운 기자 이메일
woon@chosun.com
입력 : 2015.05.22 14:06
[우고운 기자의 장바구니 물가 기상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한 채소가 대형마트를 채우기 시작했다. 싱싱한 채소가 쏟아져 나오면서 채소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2주간 대형 마트 4사에서 파는 신선식품 가운데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대파다.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파는 대파(1kg) 가격이 1340원에서 2470원으로 84% 뛰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는 이미 대파값을 올린 상태로 현재 3200원~3800원대 사이에서 판매중이다. 겨울 대파 공급이 줄어들고 봄 대파가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값이 많이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kamis.co.kr) 참조.
건멸치(100g)와 간고등어(2마리)값도 각각 64%, 47% 올랐다. 따로 제철이 없는 건조·염장식품은 가격이 크게 변하는 이유는 대게 마트의 할인행사와 관련이 크다. 마트들이 할인행사를 끝내거나 시작하면 가격이 뚝 떨어지거나 훌쩍 뛰어 오른다. 홈플러스에서 파는 건멸치값은 3000원으로 농협하나로클럽(1710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비싸다.
양배추(1포기)값도 47% 뛰었다. 양배추는 요즘 제철을 맞아 경상남도(밀양) 하우스 재배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학교 급식용으로 양배추를 납품하는 수요가 부쩍 늘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파는 양배추값은 4380원으로 롯데마트 양배추값(2780원)보다 1.5배 비싸다.
반대로 붉은 고추(100g)값은 크게 내렸다. 지난주 조선닷컴이 장바구니 물가 기상도에서 롯데마트 붉은 고추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하자 롯데마트가 가격을 60% 내려 1400원에 대파를 판매하기로 했다. 일조량이 증가하면 출하량이 늘어나는 붉은 고추는 가격은 최근 하락세다. 붉은 고추값은 최근 한달간 약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kamis.co.kr) 참조.
또 냉동 물오징어(1마리)와 시금치(1kg), 미나리(1kg) 값도 42~45% 내렸다. 냉동제품도 마트 할인 행사 여부에 따라 값이 오르고 내린다. 이마트가 이번 주 냉동 물오징어값을 2200원에서 1200원으로 45% 내렸다.
시금치와 미나리는 수요가 줄어 값이 내렸다. 시금치 대신 요즘 제철인 냉이와 취나물, 달래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또 뜨거운 탕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미나리는 날씨가 더워지자 찾는 사람이 줄어 들었다. 롯데마트에서 파는 미나리값은(9900원)으로 농협하나로클럽 미나리값(2830원)보다 3.5배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kamis.co.kr) 참조.
이번 주말 가장 많이 팔리는 신선식품 10가지(냉장 삼겹살 중품 100g· 한우등심 1등급·100g·수박 중품 1개·참외 상품 10개·방울 토마토 상품 1kg·쌀 상품 20kg·계란 중품 10개·우유 상품 1ℓ·수미 감자상품 1kg·건미역 상품 1kg)를 사려면 농협하나로클럽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농협하나로클럽에선 이 10가지 품목을 11만8510원에 살 수 있다. 가장 비싼 곳은 홈플러스로 13만6510원이 든다.
요즘 가장 가격도 싸고 싱싱해 먹기 좋은 식품은 무엇일까. 유통업체들은 오이를 추천한다. 한창 오이 소박이를 만들어 먹는 수요가 많아 마트들이 일제히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최근 한달간 오이값은 20~30%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kamis.co.kr) 참조.
오이 소박이를 만들 때 쓰이는 다다기 오이는 현재 농협하나로마트가 2980원(10개)으로 가장 싸다. 다다기란 오이 품종(가시, 취청 등)의 하나로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서 열린다는 뜻의 이름이다. 반면 다다기 오이가 가장 비싼 곳은 홈플러스(3900원)다. 오이는 수분이 가득하고 이뇨 효과가 커 부종 예방에 좋다.
출처;조선닷컴
2015.05.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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