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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行先地 바로 알고 가야 한다
2013.06.21 08:39
주완식원로목사(논설위원)
자동차 시동을 걸고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고 출발한다면 얼빠진 사람이라고 하겠다. 행선지를 모르고 막연히 출발했다면 방황하는 여정이 될 것이며 시간낭비 석유 낭비만 되고 만다. 선장은 목적지를 향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전진해야 되는데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갈 바를 모르고 막연히 출발하고 있다면 과연 어느 누가 그를 신뢰하고 추종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은 선장처럼 자기 자신과 가족 혹은 직장이나 단체 책임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인도(引導)해야 되는 처지라면 숙고해 볼만한 문제라고 하겠다. 쉽게 말해서 하루여행을 시작한다고 할 때 길을 바로 알고 가는지 모르고 가는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올바른 길로 가서 즐거울 수도 있고 잘못된 길로 가서 헛수고만 할 수도 있다. 올바른 정보를 입수하여 정도(正道)로 간다면 다행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잘못된 정보 때문에 사도(邪道) 로 갔다면 행선지는 전혀 다른 곳이 목적지가 되고 말 것이다.
개인의 경험도 그렇지만 국가의 경영도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규모가 작고 크다고 할 뿐이지 원리는 같은 것이다. 나라를 이끌고 가는 대통령도 같은 원리라고 하겠다. 그래서 좌우에 중요 인재들을 등용해서 정보를 입수하고 판단하여 총 지휘해야 되기 때문에 그 범위가 큰 것뿐이다. 충신(忠臣)이 보좌하면 다행하지만 간신(奸臣)이 못된 짓을 한다면 정도(正道)에서 이탈하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정도(正道)에서 애국하는 백성들과 사도(邪道)에서 반역하는 사람들이 물고 뜯고 싸운다는 현실이다. 지나간 일이지만 이명박 정권 시작할 때 “광우병 미국 산 쇠고기 파동”은 완전히 사도(邪道)로 백성을 끌고 갔던 부끄러운 국가적인 국치(國恥)사건이다. 100 여 일간 촛불시위 언어도단 우매한 소모전(消耗戰)이었다. 진짜 진실(眞實)이 아닌 가짜 허위(虛僞)에 휘말리어 그 소동을 벌였다는 사건은 재연해서는 안 될 심사숙고할 국민의 수치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흔들기는 징조가 역시 국가적인 소모전이 될 위험성이 있다. 국기(國記)를 사수해야 될 검찰이 맞붙어 싸운다는 현실은 석연치 않은 흑막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피할 길이 없다. 어린 자녀들 앞에서 부모가 상스럽게 싸우고 있는 모습처럼 꼴사나운 추태를 부리는 가정파탄을 초래할 우매한 짓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법조계 검찰 중에 종북 성향의 사도(邪道)에서 행선지를 잘못 알고 있는 검사들이 자행하고 있다는 여론들이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 본다. 법이 살아야 기강(紀綱)이 확립된다는 것이 기본인데 최근에 그렇지 못한 일들이 법조계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나라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누는 걱정이다.
기초적인 상식이다. 진실(眞實)은 정도(正道)이며 허위(虛僞)는 사도(邪道)라는 진리를 무시하면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 애국하는 길은 정도이며 대한민국을 해롭게 파괴하는 길은 사도이며 반역(反逆)행위라고 한다면 향방과 목적지가 분명히 눈앞에 보인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면서 성장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병들게 파괴(破壞) 약화(弱化) 시키는 악랄한 사도(邪道)에서 벗어나야 한다. 헌법이 제 구실을 못하고 법과 질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무질서 혼돈 난장판이 되어 그 나라는 파멸에 이르게 된다. 호시탐탐(虎視耽耽) 적화통일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 위장전술로 세계를 혼돈(混沌)시키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북한의 권모술수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칼을 들고 있는 검찰계가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도(正道)로 매진해 주기를 간청한다.
2013.06.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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