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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서 KTX타고 울산 갔다왔어요
작성일 2010-11-02 15:56:19
2010년 11월 1일 아침 8시30분!
어제 영등포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열렸어요.
영등포역에서 드디어 KTX가 출발했습니다.
참 감격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상기된 얼굴로 우리 주민들이
한분 한분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KTX추진위에서 마련한 'KTX영등포역 정차 기념식'~
으흠, 드디어 세웠다! 라는 성취감이
한분 한분 얼굴에 어렸습니다.
임군재회장님, 김휘천 위원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우리 영등포 구민들,
정말이지 감격 또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의 탁월한 추진위원장인
박일섭위원장이 품앗이 사회를 멋지게 해주셨습니다.
정차추진위 1기 위원장인 박래웅위원장, 이용주 전의원
박남오 전 의원, 그리고 이삼조 이사장님 전 영등포 역장님까지
감사패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과분하게도
제게 공로패를 주셨습니다.
가장 큰 제 공약을 약속했기에
전 지킨 것뿐인데 공로패까지 주시니
뭐라 할 수 없이 송구했습니다.
그러나 정말이지 기뻤습니다.
우리 영등포역에 무궁화, 새마을과 더불어
KTX라는 푯말이 함께 쓰인 것을 보고
정말 감개무량했는데--
이젠 드디어 영등포역에서
8시30분에 출발하는 것입니다.
너무 좋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민여러분들의 그 웃음 가득한 얼굴을 보며
역시 지역구의원으로서 이렇게 좋은 분들,
소박하고 선량한 그리고 심지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
정말로 정말로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좀 씁쓸한 일도 있었지요.
광명시에서 아무리 그렇다해도 오늘이
우리 영등포 잔칫날인데 굳이
'영등포역 정차 반대'라며 시위를 해야 하는지
오늘까지 이렇게 소금을 뿌려야 하는지
한마디로 야속했습니다.
그러나 기차는 달립니다.
KTX는 이제 영등포역에서 출발합니다.
KTX-영등포역 출발 첫 발권을 한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박상승님-
기념품과 꽃다발을 철도공사에서 준비해주셨고
감사했습니다.
첫 영등포출발의 운전을 맡은 기관사께도
마음과 정성이 가득한 꽃목걸이를 걸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등포에 못지않게 경사를 맞은
수원시-기념식에 잠깐 함께 하니
김문수지사 직접 나와 기관사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영등포도 서고 수원도 서고 좋은 일입니다'라고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당은 다르지만 민주당 수원시장도 나와
함께 축하해줬습니다.
그리고 우리 드디어 영등포구민들 함께
영등포발 8시30분 KTX를 타고 신경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다들 소풍가는 소년소녀처럼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신경주역사에 내려
'우리도 어서 이렇게 멋진 역을 만들어야지'
'이제 정차했으니 증편을 해야지'하며
다들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어 현대차공장을 견학하고
현대중공업을 들러보며
'대한민국 정말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우리 정말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 꼭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자고
무언의 약속을 했습니다.
태화강을 둘러보며 '4대강사업의 성과'도 예측했구요.
그뿐입니까? 울산바닷가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으며 다들 기가 막히게 행복해했습니다.
마지막 영등포착 KTX 8시40분차를 타고
우리의 고향, 정겨운 영등포로 돌아오는 길-
15시간에 걸친 찐~한 탑승,
감동과 감격 그리고 감사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등포 분들-서로 얼굴을 보며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어제 감격적인 행사를 마련하신
KTX추진위원회 분들-정말 고맙습니다.
2010년 11월 2일
전여옥 올림
출처 전여욱의OKTALKTALK
2010.1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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