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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등록금’으로 한 몫 챙기는 연예인들
 “김제동은 연예인 상대로 ‘반값출연료’ 운동을 펴라”

김승근 (hemo@hanmail.net) 2011.06.08 16:53:09 
 

‘반값등록금’ 포퓰리즘이 학원가를 자극하면서 일부 인기 연예인들이 때 아닌 한 몫(?)을 챙기는 분위기다.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고액출연료를 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들이 반값등록금이라는 포퓰리즘적 복지 컨셉으로 대학생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그맨 김제동과 가수 윤도현 등을 언급하면서 “일부 인기 강연자는 반값으로 한다고 하지만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예인들은 대학축제나 대학행사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최근 반값등록금 집회에 500만원어치 치킨을 후원했다고 하는데, 한번 후원했다고 해서 고액출연료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면서 “자신을 포함해 고액 출연 연예인의 출연료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아이돌 스타의 경우에는 3천 만원이 넘고 일반적인 연예인도 출연료가 상당하다”며 “김제동은 자신의 강연료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고 무료 강연도 나간다지만 연예인을 상대로 ‘반값출연료’ 운동을 벌인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인기몰이 형태의 연예인들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서는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정책적으로 법안을 마련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표’를 위해 장외로 나선 정치인들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그러면서 “DJ-盧정권시절 물가상승에 따라 대학교 등록금이 급상승했고, 최근 이명박 정권에서는 오히려 등록금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등록금이 오르게 된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회(한대련)는 기말고사가 한창인 대학가에서 ‘동맹휴업’을 주장하며 장외로 학생들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승근 기자 hemo@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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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2011.06.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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