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07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08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09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10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11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12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skin/board/news/setup.php:40) in /home/hosting_users/ittimes1/www/article/downloadfile.php on line 113
손학규 작품 “다산의 강진과 나의 강진”으로 수필문학 등단 등단추천심사위원들 “그런 분이 우리 문단 등단은 대단한 영광” 박정대 기자 2017/02/14 [11:29] ▲ 손학규 수필가. ©김상문 기자 국민의당에 입당, 대선 후보로 활약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수필문학 1-2월호(2017년)에 수필가로 추천 완료, 수필가로 등단했다. 등단추천심사위원(강석호, 김훈동, 서상우, 이자야)들은 심사평에서 “요즘 정치인이나 전직 행정가들 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업적과 소신을 밝히는 에세이집이나 공직 재직시를 중심으로 한 자서전, 회고록 등을 많이 출간하고 있다. 이런 글들은 자기 현시나 못다한 비밀들의 폭로를 위한 목적문일 뿐 인생을 고뇌하고 삶의 미학적 표현을 추구하는 문학이라고는 볼 수 없다. 손학규 선생은 몇 년 전 잠깐 정치계 를 떠나 강진에서 침거하면서 느낀 바를 쓴 들을 모아 󰡔강진일기󰡕라는 제의 저서를 세상에 내 놓은바 있다. 거기엔 그가 추구하는 인생과 삶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정치 소신이 유로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논리적 주장이나 교시적 설파를 떠나 친구와 대화하는 자유로운 글밭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손학규 선생은 우리 정치계의 거목이다. 평소 교수 출신의 학자 정치가답게 남달리 차별화 된 지성적 언행을 보여주는 분이었다. 그런 분이 우리 문단에 등단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다산의 강진과 나의 강 진󰡕은 칩거 초입의 글이다. 정치계를 떠나 칩거를 결심한 것과 문명의 냄새가 풍기는 깨끗한 별장이나 산장이 아닌 다산의 유배지 그것도 오랫동안 묶여 둔 그을음과 거미줄이 겹겹이 처져있는 폐가에 짐을 푼 것이다. 실학의 대가 다산을 그리워 한 것이다. 300년 전의 다산과 오늘의 손학규는 타의와 자의가 다를 뿐, 지향점은 다를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그의 인생과 정치적 소신이 제대로 펼쳐져서 우 리 국민의 지도자로서 굳게 서고 또한 문인으로서 좋은 글 많이 남기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평했다. 수필가로 데뷔한 손 수필가는 “강진살이에서 얻은 행복”이란 작품당선 소감의 글에서 “강진은 다산 정 약용 선생의 유배지였다.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면서 백성을 중심에 놓은 학문인 실학을 완성하였다. 실학은 나의 청년시절 내내 큰 영향을 미친 사상이었다. 도지사 시절에는 남양주의 다산 생가 옆에 실 학문학관을 세웠고, 실학현양위원회를 만들어 실학의 대가이신 조순 부총리에게 위원장을 맡겨 심포지 엄도 열고 책도 발간하였다. 박석무 선생의 다산연구소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실학축전까지 열었다. 다 산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강진살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게 했다”면서 “다산은 정치가 백성들의 삶을 중 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오로지 핍박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백 성들을 생각했다. 자신을 버리고 오로지 백성만 생각하는 삶. 다산은 그게 진정한 정치인이라 생각했 다. 매일 다산의 글을 읽으며 나는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진살이 두 해, 매일 다산에게 묻 고 대답하면서 내가 해왔던 정치를 되돌아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학규 수필가의 약력. ▲ 수필문학 ©브레이크뉴스 경기 시흥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과 졸업,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정치학 박사․ 인하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제14, 15, 16, 18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 역임. 저서 :저녁이 있는 삶, 한국정치와 개혁 외 다수. 손학규 수필가 등단 수필문학 게재수필 “다산의 강진과 나의 강진” 정치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아내와 함께 강진으로 내려온 게 2014년 8월 5일이었다. 아내와 나는 첫 날은 마량에서 자고, 다음 날 강철석 씨 등 마량의 지인들과 점심을 먹고 다산초당 밑에 있는 다산회관 에 짐을 풀었다. 아침에 윤명국 처장에게 연락했더니 광주에서 득달같이 내려와서 다산회관에 머물 수 있도록 알선해주었다. 윤 처장은 내가 여기 꽤 머물 것을 알고 좋아하던 술도 담배도 완전히 끊고 이곳 에서 전적으로 나를 돌봐주었다. 짐이라야 옷가지 몇 벌하고 읽고 있던 책과 앞으로 읽으려던 책들이 전부였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다 산초당으로 산책을 나갔다. 다산초당에 들어설 때 문득, 다산의 유배 생활과 실학정신을 몸으로 부딪치 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일찍 깨어 다산과 관련한 책을 보고 있는데 앞집에 사는 윤동환 전 군수가 인사를 왔다. 윤 군 수와 다실로 자리를 옮겨 차 한 잔 하고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윤 군수는 다산을 오랫동안 깊이 연구해 온 학자이기도 했다. 그와 주로 다산의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며칠 다산회관에 묵으며 다산의 책을 읽거나, 백련사로 산책을 나가거나, 값진 사람들과 어울려 저녁을 먹거나 막걸리를 마시며 지냈다. 앞으로 어디에서 살지를 정하느라 다산초당 인근을 둘러보기도 했다. 다산은 1801년 강진으로 유배를 왔다.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을 것이다. 천주교를 비롯한 서학과 인연이 깊다는 혐의로 조정으로부터 내쳐진 그였기에 강진의 선비들로 쉽게 그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터였다. 강진에 내려온 그해, 그는 어느 노파의 주막에 여장을 풀었다. 다산은 그 토담집에서 아전들의 자제들을 가르치며 4년을 지낸 뒤 고성사의 보은산방과 제자 이청의 집을 거쳐 지금의 다산초당에 자 리를 잡았다. 1808년 봄의 일이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산책을 다니며 여연 스님을 알게 되었다. 꾸밈이 없으면서 속이 꽉 차 있는 분 이라는 게 첫 만남 첫 느낌이었다. 백련사 위쪽 만덕산 자락에 토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토굴은 스님들이 수행 정진을 위해 지어놓은 허술한 집을 말하는데, 그 토굴이 비어 있다는 것 이다. 올라가 봤다, 그 집은 사람이 살지 않은 지 1년 반이나 되어서 마치 폐가 같았다. 툇마루를 밟고 올라서 서 방 안을 들여다봤다. 정면에 벽장이 있고, 왼편에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었다. 벽장은 부처님을 모시 는 자리인 듯, 달마대사 그림이 하나 놓여 있었다. 벽장은 곰팡이로 시커멓게 물들어 있었다. 방 안은 온통 거미줄투성이였고, 처마 밑 구석구석에도 거미줄이 뿌옇게 진을 치고 있었다. 방바닥에는 쓰레기 도 가득했다. 슬레이트 지붕은 군데군데 깨졌고, 빗물이 흐르면서 벽지는 검게 물들어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다. 뒤쪽에는 부엌과 창고도 딸려 있었는데, 부엌은 전체가 그을음으로 새카만 거미줄과 곰팡이 가 그득그득했다. “귀신 소굴이 따로 없습니다.” 같이 따라온 절의 청년이 집을 둘러보고 혀를 내둘렀다 “한 반나절 청소하면 쓸만하겠는데…” 내게는 훌륭한 집으로만 보였다. 나는 청년에게 불을 때달라고 부탁하고 내일 오겠다고 했다. 다음날, 이불이며 옷가지를 간단히 챙겨갖고 올라왔다. 한여름인데도 방바닥은 냉기로 싸늘했고, 방 안 은 온통 시커먼 곰팡이 천지였다. 내가 나서서 집 안을 치우기 시작했다. 방 안을 치우고 온갖 버려진 것들을 챙겨놓으니 폐가도 그럭저럭 사람이 살만한 집처럼 되었다. 서너 시간 남짓 움직이자 그런대로 엉덩이 붙일 만한 곳이 만들어졌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니 방이 눅눅하기는 여전했으나 그런대로 이불 깔고 누울 만했다. 불이 무언지, 굴뚝으로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연기를 보자 사람이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툇마루에 앉아 숨을 돌리면서 사방을 둘러봤다. 집 좌측에는 후박나무가, 우측에는 동백나무가 파수꾼 처럼 서 있고,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는 야생 차나무가 밀림처럼 들어차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 던 건 전망이었다. 강진만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마량의 끝은 완도군에 속한 고금도가 강진만을 가로막고, 등성이에 는 신지도 끝자락이 걸려 있었다. 강진만 맞은편을 향해 달리고 있는 산자락 뒤에는 장흥의 천관산이 위용을 떨치고, 산 위에 의젓하게 흐르는 구름은 쉬지 않고 자태를 바꾸고 있었다. 멀리서 고깃배가 오 갔으며, 집 뒤편은 만덕산의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었다. 이 집은 백련사를 지나 산 위쪽으로 오른 길에 있는 조그만 터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마치 어머니의 품 안으로 깊이 안긴 형국이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출처;브레이크뉴스 2017.02.14 14:07 ㅁ 인터넷타임즈 - www.internet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