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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와병 은폐 위한 북의 전술
 "한반도 안보정세 우리가 결코 불리하지 않아"

북한이 16일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는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안보전략연구소의 홍관희 박사는 “김정일의 ‘와병’을 은폐하기 위한 ‘공격적 벼랑끝 전술’, ‘전형적인 통미봉남’”이라고 단정 지었다. 또 현재의 한반도 안보정세가 우리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홍 박사는 북한의 이러한 초강경한 태도가 “지난 10년간의 굴욕적인 대북정책과 차별화하여 ‘정상적’ 대북정책으로 가고 있는 현 상황을 돌리려는 ‘절망에 찬 몸부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구소 홈페이지에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서 7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홍 박사는 첫째, 김정일 신변 이상설 등 ‘와병’을 은폐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로 보았다. 수세에 몰리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는 "좌절(frustration)-공격(aggression)" 심리학적 가설의 표출이라는 것. 둘째, 미국의 테러지원국해제에 힘 받아 공세적으로 돌변 한국정부에 압박을 가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전형적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이라는 것. 셋째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직접적 비난과 인신공격은 이전 정부와 차별화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돌리려는 ‘절망에 찬 몸부림’ 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의도에 이 같은 진단을 내린 홍박사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가능성은 있으나 군사도발까지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노골적인 위협 공세에 위축되거나 굴복해선 안되며, 출범 초기 천명된 대북정책 원칙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이 고육지책으로 ´6자 협상 메카니즘´을 살려서 次期 정부에 넘기기 위해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했지만 북한의 태도에 따라 언제라도 해제를 ‘철회’하고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우리에게 결코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출처 독립신문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2008.10.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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