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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대상 1호인 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교육감을 뽑는 선거이기보다는 한국좌파의 본류라고 할수 있는 전교조 VS 반전교조의 싸움이었습니다. 투표율에서 나타나듯 일반 시민들의 투표 참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조직과 조직간의 치열한 공방전이었습니다. 30만이 넘는 확고한 조직표를 자랑하는 전교조에 반해 우파의 조직은 보잘 것 없었기 때문에 투표율 20% 이상만이 즉, 일반유권자들의 참여가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투표율은 15%에 머물고 말았고, 최종투표율이 10%대 중반이 나올 걸로 예상되자 좌파들은 승리라도 한듯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결과는 전교조의 처참한 패배로 끝나고 말았죠. 낮은 투표율과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공정택 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배경은 뭐였을까요? 혹자는, 좌파의 분열로 몰아가고 있고 혹자는, 한발 더 나아가 우파국민의 위대한 승리로 평하기도 했습니다. 일견 맞는 분석이지만 저는 오히려, 김성동과 이인규의 활약에 박수를 보냅니다. 

실제로, 전교조도 아니면서 보수 후보는 절대로 찍어줄 수 없는 성향의 '조직표'도 상당했습니다. NL계열과 PD계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운동권 조합처럼 교육계 역시 전교조의 세력에 맞서 '진성진보'를 앞세운 그룹이 있으니까요. 이들은 공정택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표심이었습니다. 만약, 공정택과 주경복의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뤄졌다고 가정해 본다면 이들은 주경복에게 표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피해야 하니까요. 

김성동과 이인규는 이들의 표를 효과적으로 얻어냈고, 그 결과 공정택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저는 판단해요. 보수진영의 표가 정말 분산되었다면 15%의 투표율 상황에서는 이기기 힘들다고 봐야하거든요? 반대로, 주경복을 밀었던 전교조는 처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제 이들은 믿을 구석도, 어찌보면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찾기도 힘들 정도로 고립되고 와해되었습니다. 김일성 교조주의를 '참교육'이라 치켜세웠던 이들에게는 재앙이 닥친 거죠. 

이제, 남은 것은 하나입니다. 전교조 조직을 발본색원해 사상전향을 하지 않는 가짜 교육자들은 강단에 서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조금 거부감이 드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이렇게 해야만 더 이상 아이들의 '하향평준화'를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촛불집회의 초기 민심을 왜곡시킨 것도 사실상 전교조의 작품입니다. 미친소 까지는 좋았는데, 미친교육이 등장하자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니까요. 전교조는 촛불시위 민심을 교육감 선거에 직결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스스로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교조가 주장하는 미친교육은 자기들 자신이 '주체'라는 걸 깨닫지 못했죠. 오히려, 전교조가 촛불집회에서 빠지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승리할 수 있는 방법임을 몰랐던 겁니다. 

작용과 반작용은 자기들만 이용할 수 있는 법칙이었다고 생각하는 그 아둔함 때문에 앞으로 전교조는 그 어떤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입니다. 

1년 10개월 후에는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말은 바꿔말해서 1년 10개월 안에 전교조를 해체해야만 한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지방선거의 특성상 조직표가 강하게 작용하긴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야당의 지지세 또한 거세게 작용할 것은 뻔하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격적인 선거전을 펼칠 테고, 이명박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한다면 선거결과는 쉽게 낙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남은 시간은 1년 10개월입니다. 사실상의 전교조 해체 수순에 돌입해야 합니다. 좋은 논리 있지 않습니까? 전교조의 왜곡된 교육은 민의에 의해 해체명령을 받았다란 거 말이예요. 비판은 따르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는 분명히 '반전교조'였거든요? 그동안, 조직폭력배 같은 패거리의 힘을 행사했던 전교조가 다수에 의해 선택받지 못했다면 그들은 깡패밖에 더 되겠습니까? 깡패 전교조 청산... 바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좌파청산'의 길입니다. 


[靑風]

출처 다요기

  
 2008.08.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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