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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의 노블리스 오블리쥬
 

작성일 2011-01-12 14:31:58 
얼마전 대학교때 은사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조문을 하면서 오래간만에 대학교때 교수님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비껴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고운 모습들,

그 와중에도 돌아가신 교수님을 추억하면서 

확인할수 있어 마음이 따스했습니다. 

 
그 가운데 늘 재밌는 교수님,

'이제 나이드니까 책도 많이 볼수 없고

친구들끼리 모이면 화제는 딱 두가지란다. 

건강하고 연예계 이야기뿐이야'

아니 교수님도 연예계 이야기를?

 
그러고보니 요즘은 연예인들의 위상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연예인들이 한마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늘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르지요.

 
저도 원체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지만 

요즘도 관심이 식을줄 모릅니다. 

요새는 시크릿가든에 꽂혀 있습니다. 

환타지 멜로라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다-

결말이 어쩐다하더라도-

일단 현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흡족하기에 더 바랄게 없습니다. 

 
오늘의 빅뉴스는 '현빈의 해병대 입대'네요. 

이것이 최선입니까?라는 현빈의 대사에 

그 스스로 답했다는 느낌입니다. 

요새 세상의 노블리스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빈이 그야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빈의 결정에 답답한 여의도 정치속에서

가슴이 뻥 뚫히는 듯한 상쾌한 기쁨이 차오르네요. 

 
험한 정치판속에서 본방사수는 못해도

시크릿 가든을 케이블TV를 통해 보면서 

잠시 고단한 현실을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이제 시크릿 가든 끝나면 무슨 재미로?

그건 사실이죵~
 

하지만 우리의  현빈선수- 해병대 가면 무슨 재미로 ? 하기 보다는 

근사한 젊은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큰 기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너무 멋지네요. 현빈~

 
정치에도 이런 신선한 기쁨이 있기를-

 
2011년 1월 12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2011.01.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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