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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타당하는 대한민국
 바른사회, “현장있던 정치인들 책임”


김승근 (hemo@hanmail.net) 2011.11.29 09:09:35 
            
 
지난 26일 밤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한미FTA 무효화 집회 현장에서 경찰 정복을 입고 있던 종로경찰서장이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운데, 공권력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外, 바른사회)는 28일 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사건과는 다르다”며 “이날 시위대의 행동은 대한민국에 최소한의 선과 금기도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한미FTA 자체에 대한 찬반을 떠나,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떠나 이날 시위대의 행동은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경찰이 폭행당하는 나라, 국회의사당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사람이 도리어 영웅행세를 하는 나라를 정상이라고 가르칠 부모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시위대들도 스스로 자문해 보라”며 “원인 제공을 한 쪽이 있으니 그 후 대응은 이런 수준, 이런 방식으로 해도 무방하다고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엄중한 사태 앞에서 현장에 있었던 정치인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인도 나라가 있을 때라야 가능한 것일진대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사태 앞에서도 침묵하고서 무슨 염치로 국회의원, 당대표라며 자임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계속해서 논평은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법의 심판이 내려져야겠지만 우선 현장에 있었던 정치인들부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에 빌붙고 불법을 비호하면서 대한민국의 혜택은 다 누리고 있는 이들부터 사퇴하는 것이 상식에도 맞고 국민의 정의감에도 부합하는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서장에게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와 야당은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했다’라며 폭력당위성을 펴고 있다 .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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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2011.1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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