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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등 여야 의원 30여명 “日 위안부 인정하고 사죄해야”
 광복절 맞아 제982회 ‘수요집회’ 대거 참석


김봉철 기자2011.08.10 16:56:11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야 의원 30여명은 제6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전여옥 의원, 전병헌·최영희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손숙 전 환경부장관, 연극인 박정자 씨 등은 이날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수요집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하며 각오를 다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집회 참석에 앞서 지난 4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작성, 여야의원 131명의 서명을 받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초선의원 시절이던 13대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신대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문제를 제기하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재단 산하 병원들을 통해 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해 오는 등 정신대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다. 

 
정 전 대표는 수요집회에 앞서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깊은 한을 품은 채 생을 마감하고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책임을 부인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여자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 씨가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성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작은 일 같지만 경제대국 일본 뒤에 감춰진 폭력과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말초적 쾌락을 위해 한국 여성을 야비하게 이용한 것은 과거사에도 비슷한 행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로 제982회 째를 맞이한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 시민단체가 일제 강점기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1992년부터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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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파인더

  
 2011.08.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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