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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미화 발언은 황당한 발언”
“진의가 뭐냐?”‥ 법적대응 시사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7.06
KBS가 개그우먼 김미화 씨에 대해 법적소송 제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란 내용의 글을 올려, 소위 ‘블랙리스트’ 파문을 일으켰다.
파문 이후 ‘김미화’란 단어는 네어버 등 포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등극했다.
이에 KBS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인용 보도한 언론매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를 통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힌 것.
KBS는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BS 방송담당 조대현 부사장은 “김미화씨 트위터 발언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KBS 콘텐츠본부 길환영 본부장도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허무맹랑한 말”이라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김씨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자신에 대해 ‘친노’ ‘좌파’ 등의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에 ‘1억’이라는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자신과 관련한 독립신문의 지난 7년치 기사를 문제삼은 것.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애국주의-반김정일 자유시장경제 노선을 표방하는 인터넷독립신문의 입장에서 볼 때, 원고(김미화)가 ‘친노연예인’으로서 ‘좌파’의 정치적인 이념 내지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만한 사회적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만, 사실오인에 근거해 작성된 기사와 비난의 강도가 크다고 판단한 칼럼에 대해서만 독립신문의 책임을 물어 일부 배상 판결을 내렸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 사건에 대한 2심 재판은 현재 준비중에 있다.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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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2010.07.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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