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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친이친박 싸우면 정권 재창출 할 수 없어
 -"당 위기 수습하기 위해 당대표 나왔다"

권순익 기자, ciaag@todayfocus.kr
 등록일: 2010-06-21  
   
 
- 홍준표 의원(자료사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1일 당 대표 출마 이유와 관련, "10년만에 잡은 정권운영의 기회가 또 다시 상실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위기를 수습하러 당 대표에 나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야당 10년동안 총풍, 세풍, 안풍 사건으로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내가 진두지휘하면서 위기를 수습한 일이 있다"며 "이번에도 당이 정말로 2012년 총선, 대선을 눈앞에 앞두고 위기국면에 왔기 때문에 위기수습을 위해서 제가 나서본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이번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년 간 정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한 데 대한 반감의 표출"이라며 "그런데 당이 청와대의 집행기구로 전락을 해버리니까 국민들이 다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청와대의 집행기구가 되어서는 안 되고, 또 당청관계가 종속적인 관계로 가서도 안 된다"며 "그래서 이것은 좀 바로 잡을 필요가 있고, 한번 바로 잡아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평적 당청관계를 위해 강단과 배짱이 있고, 돈과 여자로부터 자유스러운 약점이 없는, 정치적 판단력이 성숙한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한다"고 타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아울러 "나는 이명박 대통령과 인간적 유대관계를 가장 오랫동안 맺고 있는 '원조친이'"라면서도 "서로 채권채무가 없기 때문에 서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당내 계파문제에 대해서는 "계파갈등을 없애려면 당 운영이 공정해야 되고. 공천권이 정당하게 행사돼야 되고. 계파모임을 해체를 해야 된다"며 " 차기 정부 재창출이 가장 큰 국정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친이, 친박이니 나누어서 서로 싸우게 되면 차기정부 재창출을 우리는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권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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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포커스

  
 2010.06.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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