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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서비스 질 도마…제3은행에 급급한 금융당국 케이뱅크 바통 이어받은 카뱅 ‘흥행 고공행진 속 부작용' 속속 드러나 금융당국 “메기효과 달성…부작용 자체 해결해야”…책임감 결여 비판 목소리 2017-08-09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과 동시에 폭발적인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접속 창구인 모바일 앱 오류는 물론 고객센터 응대 부실과 대출신청 지연 등 불안정성 등 준비 미비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의 눈길은 규제 완화를 통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대출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일 고 있다.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접속 창구인 모바일 앱 오류는 물론 고객센터 응대 부실과 대출신청 지연 등 불안정성 등 준비 미비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눈길은 규제 완화를 통 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대출 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케이뱅크 바통 이어받은 카뱅 ‘흥행 고공행진 속 부작용 여전’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공식 영업에 나선 카카오뱅크의 계좌 개설 수가 출범 일 주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기준 151만9000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전 시중은행들이 유치한 온라인 계좌 15만5000여좌를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뿐하게 넘어섰고, 출범 100여일 만에 40만좌를 돌 파한 케이뱅크의 기록 역시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그러나 출범 초기 기대 이상의 흥행 탓인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범 첫날부터 카카오뱅크의 유일한 접속창구인 모바일 앱 접속 오류가 잇따랐고, 고객센터를 통해 상 품 및 가입 문의에 나선 10명 중 8명은 제대로 된 응대조차 받지 못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다소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개된 금융상품 역시 몰려드는 신청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 다. 빠르면 5분 만에 연 2.8% 금리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던 마이너스 통장 역시 몰려 드는 대출 신청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적용한도 하향 조정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이미 100만건을 돌파한 체크카드는 4주 가량을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측은 이 정도의 흥행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제2고객센터 및 서버 증설에 나서는 등 부랴부랴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안정성과 금융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 로 해야 할 금융업권 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전반적인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시키면서 출범 전 사전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 역시 일고 있다. 신규주자 서두르는 금융당국…부작용은 자체 해결? 한편 금융당국은 이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따른 기대효과 를 이미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시중은행 이 그 뒤를 이어 금리를 인하하는가 하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등 메기효과에 따른 정책목표는 충분 히 달성했다고 본다"며 "이미 영업에 돌입한 이상 은행 스스로 자체 운영에 잘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 혔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권 내 경쟁 촉발을 통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신규주 자(제3인터넷전문은행) 진입에 무엇보다 적극적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달 카카오뱅크 출범 식에 참석해 "새로운 플레이어가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등 금융산업 진입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당초 올해 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던 신규 인가 신청은 이에 앞선 금융업종의 인가정책 검토 와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현안으로 남아있는 은산분리 법안 등의 영향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만 이처럼 단기간에 걸쳐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서는 한편 상대적으로 대출 심사가 간단한 인터넷전문은행 특성 상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지에 대한 현황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신규 플랫폼의 안 정성에 선제적으로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번의 사고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잇따르고 있는 금융시스템은 무엇보다 안정성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특히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만 이뤄지는 인터넷전문은행 플 랫폼의 특성 상 소비자 불편이 드러난 전반에 대한 당국의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 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출처;데일리안 2017.08.09 09:50 ㅁ 인터넷타임즈 - www.internet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