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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만으론 안된다···흔들리는 대세론
 

김현중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7.27 18:02:14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이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의 식상한 독주 구도로는 수권정당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 내부에서도 문재인 대세론이 언제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문(친문재인)계인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7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아직 대선까지는 거의 1년 반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에 역동적인 대선 판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지금 어느 분의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그것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그것(지지도)이 계속될 수 있겠다 또는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친문 인사들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최고위원 선거 등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친문계가 당 전체를 장악할 가능성이 다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더민주의 내년 대선 후보는 곧 문 전 대표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대권이 1인 독주 후보로 굳어질 경우 경선과정에서의 역동성과 흥행성은 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한 차례 대선에 나섰던 문 전 대표로 인해 피로감을 갖는 유권자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채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다보면 '이회창 대세론'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온다. 

최근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우상호 원내대표·김부겸 의원·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을 거론하며 다양한 대선 후보군을 띄우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민감한 정치 현안에는 입을 닫은 채 외곽만 훑고 다니는 이른바 '아웃복싱' 전략을 쓰고 있다. '여의도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매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야권 관계자는 문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위험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얻는 게 별로 없을 수 있다"며 "식상한 이미지를 가진 후보보다는 참신하고 파격적인 새로운 후보가 나선다면 야권의 대권구도는 급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뉴데일리

  
 2016.07.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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