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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곳곳에서 평화 시위 열려 흑인·경찰 목숨 모두 소중해
 

김상윤 기자 
입력 : 2016.07.09 21:39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관 5명을 숨지게 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인 8일(현지시각) 미국 곳곳에서 평화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를 규탄하면서 경찰관을 저격 살해한 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LA·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마다 수천명이 모여 최근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애틀랜타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손들었으니 총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정의 없이 평화 없다(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LA에서는 유명 힙합 가수 스눕독(45)이 LA경찰청을 향한 평화적 행진을 이끌었다. 시위대는 경찰청에서 시장과 경찰청장을 만나 소수인종과 당국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뉴욕과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수천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려 하는 1000여명의 시위대에게 경찰이 최루가스를 분사했지만, 대부분 집회가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유럽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올라 경찰 저격 사건이 발생한 댈러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법기관 내 인종 차별을 규탄하면서도 “흑인의 목숨이 소중하다는 것은 경찰관의 목숨이 소중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출처;조선닷컴

  
 2016.07.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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