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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국민의당 비대위 인선 안철수계는 몇 명
첫 '전대룰' 손댈 비대위, 구성 임박 김영환 문병호 거론에 정동영 조배숙도
등록 : 2016-07-05 10:28
전형민 기자(verdant@dailian.co.kr)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첫 '전대룰' 손댈 비대위, 구성 임박
국민의당이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정치권은 비대위원의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르면 5일, 늦어도 6일 구성될 비대위가 임시 최고위 성격으로 내년초로 예정된 당의 첫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다. 비대위는 이른바 '전대룰'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 구성의 키(Key)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쥐게 됐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동반사퇴한 날 국민의당 최고위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만장일치 임명하고 비대위 구성을 맡겼다. 박 비대위원장은 임명 직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신속하고 질서있는 당내 수습이 필요하다"며 "소속 의원들과 새로운 비대위원, 원내부대표단, 김성식 정책위원장 등과 튼튼한 원내 중심의 일을 하겠다"고 했다.
비대위의 구성 원칙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업무의 스피드에 역점을 두고 하겠다"고 밝혔다. 외부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연히 현재 최고위원 중에서도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며 배제하지 않았지만 "책임정치 구현과 신생정당이라는 차원에서 당을 아는 사람들이 맡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는게 당연하다"고 말해 '내부 인사 중심'을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호남 의원들이 (당에서) 다수인 만큼 자연스럽게 그 비율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인사 위주로 10명을 1차 인선한다면 적어도 6명은 호남 인사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소속 전체 의원 38명 중 지역구가 호남인 의원은 23명에 이른다. 나머지 15명중 절대 다수(13명)는 비례대표 의원이고 나머지 2명은 서울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철수 전 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전부다.
또한 박 위원장이 "(의원총회에) 그분들이(박선숙·김수민 의원) 스스로 참석 안 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점도 의미심장하다. 두 의원에게 당헌·당규 이상의 책임은 묻지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한 발언이지만 일각에서는 비대위에 안철수계를 배제 혹은 최소화하는 것으로 정리가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고위원들중 일부의 비대위원 잔류도 점쳐진다. 워낙 당의 현직 의원 자체가 소수인데다, 애초에 최고위원회의 자체가 계파별로 분담하는 형식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최고위에서는 이상돈·이준서 최고위원과 박주현 최고위원이 각각 '안철수계'와 '천정배계'로 불렸다.
이른바 '안철수계' 비대위원 후보의 부족을 이유로 '원 내부 인사 위주'에서 몇 명의 외부 인사가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환 사무총장,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중진으로는 각각 4선인 주승용 전 원내대표와 정동영·조배숙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의 운명을 손에 거머쥔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묵묵부답이다. 주말새 박 위원장은 당 안팍을 가리지 않고 당 소속 의원, 당 고문단, 재야 원로 등 인사들을 만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 측은 '계파가 없는 정당'을 강조하면서 "지역·선수·원외·노장청을 전부 안배한 인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전형민 기자]
출처;데일리안
2016.07.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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