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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백악관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원폭투하 사과 아니다
 

이재은 기자 
입력 : 2016.05.11 11:02 

 
조선DB
 
미국 정부는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하는 이유가 1945년 원폭투하에 대한 사과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945년 8월 히로시마·나가사키(長崎)에 미군이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많은 미군 병사의 목숨을 구했다는 여론이 미국 내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폭투하의 시비를 따지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자들과 면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니스트 대변인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면담) 기회가 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일 일본 휴양지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이튿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500㎞ 떨어진 히로시마로 이동해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계획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는 것은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 후 71년 만에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핵무기 폐기를 주제로 짧은 연설을 하거나 성명을 발표할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 돔이 있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원폭자료관을 둘러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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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닷컴

  
 2016.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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