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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동아 버리고 중앙 따르라
"동아 ´배설물´, 중앙 ´합리적 대북인식´"
우파언론으로 인식되던 중앙일보가 요근래 좌파적 논조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우파진영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창조한국당 김동민 사무총장이 “이명박 정부는 동아일보를 버리고 중앙일보를 따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총장은 8일 당 홈페이지 칼럼란에 올린 글에서 “MB정권과 동아일보, 그리고 고려대학교가 민족의 운명을 구렁텅이로 몰아가는가 하면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키고 있다”며 “MB정부는 동아일보정권이요, 고려대정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이기수 총장의 ‘김연아 발언’을 거론하며 고려대를 비난한 그는, 이어 동아일보를 겨냥했다. “동아일보가 MB정권을 팍팍 밀어주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무지몽매한 봉건적 연고주의와 저널리즘의 사명을 내팽개친 권력욕이 민족의 운명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와 공감대가 대표적”이라며, 3월 12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김 위원장, 착한 주민 그만 울리시오』란 제목의 배인준 칼럼을 언급했다.
김 총장은 “서해안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의 기운이 무르익어가는 이 때 동아일보 논설주간은 이렇게 엉터리 훈수를 한다”며, 동아일보의 칼럼을 “배설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사세가 기울대로 기운 동아일보의 훈수를 따른다면, MB정권의 대북정책은 파산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반면 5월 8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허남진 논설주간의 글에 대해서는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호평했다.
허 주간은 이 글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대화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둔 정책으로 비친다”고 문제를 제기한 후, 이명박 정부가 지난 정권의 햇볕정책을 본 받아야 한다는 시각을 피력했다. 당시 중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국에) 북한 설득을 당부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그런 DJ의 노고부터 감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허 주간의 글을 소개한 김 총장은 “북한은 압박에 대해서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며 “‘비핵개방 3000’을 포기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MB정권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성공의 조건은 간단하다. 동아일보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중앙일보의 대북 인식처럼 합리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려대의 천민 상업주의와 막무가내식 교육정책 흔들기에 대해 채찍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정권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doongku@freechal.com
출처 독립신문
2009.05.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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