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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뉴욕서 한국 교육과 새마을운동 외교
뉴욕=최재혁 기자
입력 : 2015.09.27 10:16 | 수정 : 2015.09.27 10:50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참석, 영어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업학교와 고등기술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우수인재를 한국에 초청하는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교육을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교육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얼마나 놀라운 국가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했다. 그는 “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의 부모들은 당장의 끼니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 교육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부족한 예산에도 교육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렸고 우수한 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교육이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한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채택을 계기로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교육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교육 우선의 경험과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신뢰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유엔 GEFI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인 유순택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에 이어 세 번째로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 다음으로는 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고든 브라운 유엔 글로벌교육특사(전 영국 총리)가 연설자로 나섰다. 새누리당의 이주영·이재영·김종훈 의원,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도 객석에 앉아 연설을 지켜봤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주최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국이 새마을운동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인 라오스·르완다·페루·베트남 정상들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 개회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개발 정책이자 국민적 의식개혁 운동이었다”며 “저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선친께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공 요인이 국민과 나라를 바꿔 놓았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운동의 성공 요인으로 △인센티브와 경쟁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자발적·적극적인 국민 참여를 들었다. 박 대통령은 “지도자는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철저히 차단해서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정치적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으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했다. 또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었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를 포함한 뉴욕 소재 주요 연구기관 대표 등과 만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석학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방안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부탁했다.
출처;뉴데일리
2015.09.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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